[여성] 현대 여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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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유형별로 나누는 기혼 ·미혼의 분류가 더이상 충분치 않다. 결혼여부에 따라 분류되는 기혼과 미혼에 해당되지 않는 새로운 장르 비혼여성이 등장한 것이다. 한예로 최근 한 파티동호 회에서는 맹렬커리어 우먼 A씨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됐다. 30대 중반,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미모의 엘리트 여성 A씨는 연인이나 비지니스 네트워크를 알선해주는 이모임을 통해 열살 연상의 B씨를 알게 됐다. 사랑에 빠진 두사람은 동거에 들어갔고 아이가 태어났다. 임신한 몸으로도 당당히 파티에 참석, 주변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A씨는 서로를 구속할 뿐인 결혼은 싫어서 결혼하지 않기로 상대남성과 합의했다. 그리고 A씨는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가고 있다. A씨의 경우는 선택받은 소수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결혼을 인생의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사항으 로 보고 가부장적 결혼제도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비혼여성들이 늘고 있다. 결혼여부로 사람들을 구분하는 기혼, 미혼이분법 대신, 결혼제도와 무관한 다른 삶의 방식을 지향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 비혼여성들은 더이상 결혼제도가 여성의 정상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비혼여성에는 기존의 미혼여성 외에 이혼녀 미혼모 동거녀 등 다양한 여성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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