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세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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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에세이... 제목에서 '에세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고는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겠다는 일종의 자신감으로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술술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하루 안에 다 읽을수 있겠다는 계산으로 점점 더 책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책에 빠져든지 얼마나 되었을까?
고등학교 때 귀가 닳도록 들어왔던 공자의 사상, 노자의 사상들을 읽어 가면서 여고시절 지겹도록 외웠던 견리사의, 인의예지 등의 단어들을 새록새록 떠올리면서 책에 흠뻑 젖어들 때 쯤… 역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탁월한 선택 이었다며, 나는 마냥 뿌듯해 하고 있었다. 적어도 공자와 맹자의 사상 만큼은 우리나라에 깊숙이 뿌리 박혀 있는 유교사상의 영향 탓인지 그리 크게 거부감도 생기지 않고, 초등학교 시절 도덕책을 읽어 내려가듯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나는 난감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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