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근세정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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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서문...1
제2강, 지역학의 관점에서 살펴본 동남아의 정치경제 (동남아시아 역사해석의 문제), 박은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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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근세정치사는 세 가지의 눈에 뛰는 특징 즉, 독재정치와 외세의 내정간섭 그리고 혁명으로 크게 구별된다. 이란 정치사의 이 세 가지 특징은 특히 카자르와 팔레비 시대에서 분명히 나타났고 이슬람 공화국치하에서도 독재정치는 강화되고 있다. 왜 이란 정치사에서 다른 특성들은 발전하지 않았을까? 왜 다른 정치적 형태들은 근대 이란사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국제사회 내의 이란의 역할과 위상뿐만 아니라 이란의 고유한 정치 발전상황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국내적으로 이란의 지리,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진정한 사회 정치 개혁들의 부재는 역사적으로 독재 중앙집권적인 국가형태뿐만 아니라 강대국 및 대중혁명운동의 전개에 의해 이란 정치인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용이하게 했다. 동시에 강대국의 경쟁 즉, 처음에는 영국과 러시아 나중엔 소련과 미국은 이란에 대한 내정간섭과 독재정권의 강화와 정치개혁의 약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근세 이란사는 근본적으로 내부의 격변과 유럽 열강의 정치-경제적 지배에 의해 유리된 민족 정체성을 추구하는 역사이다. 17세기 이래로 이란사는 국가의 독립성과 생존을 획득하려는 끊임없는 투쟁이었다. 국가의 주권과 독립은 이란 정치가와 지식인 그리고 민족주의자들에게는 오래도록 쉽게 획득할 수 없는 목표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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