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탄생
- 최초 등록일
- 1999.02.10
- 최종 저작일
- 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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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78년 2월, 소극장 공간사랑 주최 "제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이 개최되었을때에, 4명의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가 소개 되었다. 꽹가리에 김용배, 장고에 김덕수, 북에 이광수, 징에 최종실로 구성된 이들은 "웃다리 풍물-경기 충청가락"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그날의 공연에 참석했던 사람들중 아무도 이 공연이 10년후인 오늘날 전국을 통틀어 "사물놀이"라 부르는 단체만도 10여개에 달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첫 공연이 있은 2개월후인 78년4월 같은 장소에서 이들의 두번째 공연이 끝났을때에 이들과여러지기들은 이 팀의 이름으로 "사물놀이"라는 명칭을 탄생 시켰다. "사물"이란 이들이 연주하는 4개의 악기를 뜻하며, "놀이"란 농악대나 걸립패들의 공연을 지칭해 온 낱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된 "사물놀이"라는 단어는 이들의 성공적인 공연활동과 더불어 이제는 마치 "소규모의 농악 또는 걸립패 형태의 전통공연양식"처럼 보통명사화하여 쓰여지게 되었다.
사물과 사물놀이
절에는 범종, 운판, 목어, 법고 등의 사물이 있고, 민간에는 쇠, 징, 장고, 북 등의 사물이 있다. 목어, 법고는 가죽으로 만들며, 범종과 운판은 금속으로 만든다. 장고와 북은 가죽으로 만들며, 쇠와 징은 금속으로 만든다. 가죽으로 만든 악기는 땅의 소리를, 쇠로 만든 악기는 하늘의 소리를 뜻한다.
이 네개의 악기를 가지고 인간이 소리를 내면 네개의 악기로 부터의 진동이 어우러지고 화합하여"소리의 공간"을 이루게 된다. 이는 천지인의 삼재사상을 받들어 온 우리 선조들이 남겨놓은 소리의 유산 중에서 가장 귀중한 것으로 많은 민속음악이 이 사물의 소리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
이 네개의 악기를 잘 살펴보면 , 쇠는 시간을 소리로 다져내고, 북은 이를 몇개의 그룹으로 갈라내며, 장고는 그사이를 채워 나간다. 징은 몇개의 소리 무더기를 크게 휘감아 하나의 소리공간을 이루게 해준다.
사물은 무속음악과 농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악기들이었으나, 양자 모두가 오랜 세월 동안 시각적인 예술로서의 성격이 더 강했기 때문에 그 장단만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누구나 별로 주의 깊게 관찰해 오지 않았었다. 따라서 시각적 요소를 배제시킨 사물의 순수한 연주를 통한 소리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체험일수 밖에 없었으며 소리 위주의 음악예술에 익숙해 있는 현대무대에 사물놀이가 이러한 우리의 예술을 재현함으로써 비로서 그 우수성을 확연히 인정받게 된 것이다.
사물놀이의 작업과 업적
사물놀이가 제일먼저 착수한 작업은 그들이 어린시절 몸담았던 전문 예인집단(남사당패, 또는 걸립패)의 가락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다른 생업에 종사하는 선배 연예인 들이나 노인들을 찾아 다니며 자신들이 기억하고 있는 가락들을 보다 완벽한 음악적 형태로 다듬었다. 이렇게 다듬어진 삼도농악가락, 삼도 설장고가락들은 현대적 시설이 구비된 공연무대위에서 새로이 태어났<font color=aaaaff>..</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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