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에서 일자리로: 청년 노동자의 온라인 노동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 형성과정 고찰 (Turning a hobby into a job: How young workers become dependent on online labor platfor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비판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경제와 사회 / 133호 / 240 ~ 281페이지
· 저자명 : 노성철, 류연미

초록

플랫폼 노동에 대한 선행연구는 지역기반 긱 노동 플랫폼의 사례를 중심으로 플랫폼 노동자들의 불안정성을 주로 조명했다. 이 논문은 선행연구의 논의를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온라인기반 크라우드 노동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특히 횡단적 연구에 그쳤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 오프라인 노동시장에서 온라인 노동 플랫폼으로의 이행부터 온라인 미세작업에 대한 몰입이 심화되는 단계까지 이르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청년 노동자들이 플랫폼과 맺는 관계의 양상이 진화하는 동태적 과정을 이론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라인 크라우드 노동 플랫폼에서 일하는 18명의 청년 노동자들을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면접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청년 노동자들이 오프라인 일자리와 비교해 유연성-자율성-공정성 측면에서 온라인 크라우드 노동을 높이 평가해 플랫폼에 진입했고, 진입 이후에는 신뢰 구축-전략적 행위자 되기-게임화 과정을 거쳐 온라인 미세작업에 몰입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몰입 단계에 접어든 노동자들은 플랫폼 진입 동기로 작용했던 유연성, 자율성, 공정성 측면에서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 작업을 이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들은 이를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 형성과정으로 개념화했고, 그것이 플랫폼 노동과 청년 노동자의 불안정성 연구에 갖는 이론적 함의를 논의했다.

영어초록

Prior research on platform labor has focused primarily on work precarity that workers experience with location-based gig labor platforms. We extend insights from previous studies into online crowd work, a form of platform labor which has been rapidly expanding in South Korea. Especially, we aims at contributing to the literature by theorizing how young workers’ relationships with online labor platform evolve over time. Drawing on longitudinal interviews with 18 young workers over three years, we found that they were initially attracted to online labor platform because of the flexible, autonomous and fair nature of online crowd work. Once engaged in online crowd work, they went through the process of trust-building, developing strategic agency, and gamification which led them to varied states of commitment to the platform. We conceptualized the process as the development of worker’ dependence on online labor platform and discussed its theoretical implic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