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와 신자들의 ‘특별한 협동’(Singularis Conspiratio, 『계시 헌장』 10항): 평신도의 예언직 수행을 위한 신학적 기초 (‘Singularis Conspiratio’ of Bishops and Faithful(Dei Verbum 10): Theological Reflection on the Basis for the Prophetic Office of the Faithfu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전망 / 203호 / 62 ~ 116페이지
· 저자명 : 최현순

초록

본 연구는 한국 교회 안에서 평신도들이 신앙의 보호와 전달이라는 예언자적 소명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신학적 전제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평신도의 과제는 하느님 백성의 또 다른 구성원인 목자와의 관계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계시 헌장』 10항에서 언급한 “주교와 신자의 협동”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 협동은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의 수행에서 그리고 하느님 백성의 교리적 직무 수행에서 탁월하게 나타난다. 보편 사제직은 하느님 백성 전체가 수행하는 공동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신자들의 실존적 희생 제사는 제단의 희생 제사에서 함께 바쳐짐으로써 그 정점에 도달하며, 이 희생 제사는 신자들을 다시 보편 사제직의 수행에로 고무하고 파견한다. 교리적 직무 수행에 성령의 도유를 받은 하느님 백성 전체는 신앙과 도덕에 대한 것을 수호하고 실천하며 오류를 배척하는 데 오류를 범할 수 없다. 교의를 결정하는 것은 목자의 고유한 권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권한은 하느님 백성의 신앙 감각에 귀 기울이는 것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주교는 결정 과정에서 평신도의 자문을 들어야 하고, 비록 이 자문은 주교의 결정에 대한 법적 강제성을 띄지는 않지만 교회론적 차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은 삶의 증거와 말씀의 선포로 예언자 직무를 수행하는 데 계시 진리에 대한 인식을 심화함은 물론 성령께서 주시는 신앙 감각에 대한 예민함을 성장시키기 위해 기도와 전례 생활,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정신과 감각을 자기 안에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어초록

In this study we try to improve the theological presuppositions for the practice of the prophetic mission of the laity: to protect, practice and transmit the Christian faith. This study proceeds from the perspective in which the task of the laity must be understood in relationship with pastors, who, as faithful, are members of the body of Christ. Starting from Dei Verbum 10, ‘singularis conspiratio’ the bishops and the faithful, we try to understand the implication of this ‘consipratio’ in reference to the common priesthood and the doctrinal task of the people of God. The Common priesthood is marked by the communal characteristic. The existential sacrifice of the faithful reaches its culmination in the sacrifice of the altar, for its part, this sacrifice stimulates and sends faithful to carry out the common priesthood in their daily lives. The people of God, anointed by the Holy Spirit, are infallible in protecting and practicing things about faith and morality, even in rejecting errors. The authority of the decision-taking concerning the doctrinal question belongs only to the Magisterium. However, this must listen to the ‘Sensus fidei’ of the People of God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Although this consultation is ‘votum tantum consultivum’, and is not ‘conditio sine qua non’ for the legal validity of the bishop’s decision, it’s ecclesiological important value must be appreciated. Therefore in order to faithfully perform the prophetic task, the laity must strive to deepen the perception of the revealed Truth, and to grow in the ‘sensus fidei’ through prayer, in their life of the theological virtues, and in their participation of the litur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