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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서의 숭고와 기괴에 대하여 - <심청가>와 <변강쇠가>를 중심으로 - (The Sublime and Grotesque in Pa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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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16 최종저작일 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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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서의 숭고와 기괴에 대하여 - &lt;심청가&gt;와 &lt;변강쇠가&gt;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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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선후기 사회의 '효' 이념을 미학적 관점에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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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판소리연구 / 57호 / 75 ~ 108페이지
    · 저자명 : 서유석

    초록

    본고는 숭고와 기괴가 인간의 육체를 바탕으로 드러나는 미적 정서 혹은 감정이라 는 점을 밝혀 판소리의 미적 특질을 연구사에서 보여주는 것과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조망해보고자 했다. 조동일의 미적 범주 논의가 보여주는 ‘있어야 할 것’과 ‘있는 것’의 융합과 상반은 작품의 주제적 의미망과 미적 특질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를 설명할 수는 있었지만, 서로 다른 미적 감정들의 공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숭고는 불쾌에서 쾌로 전이되는 과정 속에 드러나는 감정이며, 아름다움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매료시키는 것’이고 타인의 감정과 의도에 맞추는 ‘채용된 덕’과 관련이 있다면, 숭고는 ‘원칙들이 기인한 순수한 덕’에서 시작되며, 이는 인간 본성에 대한 존경심이라는 원칙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는 칸트의 논의를 통해, 숭고에는 타인에 대한 희생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희생은 공포와 두려움과 같은 불쾌한 감정이 함께할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원칙의 자리에 조선후기 사회가 요구하는 ‘효’라는 이념이 놓여 있어, 숭고가 ‘효’의 구현으로 뒤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판소리의 숭고는 ‘안도감’이라는 개념으로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 숭고가 불쾌에서 쾌로 전이되는 것이라고 볼 때, ‘안도감’은 미적 향유 주체의 몸에 가해지는 고통과 두려움, 공포에서 벗어나거나 이러한 위협이 소멸되는 즐거움 이다. 안도감에는 즐거움, 고통, 공포가 공존하는데, 당대 사회가 강요한 ‘효’라는 이념이 향유층에게 직접 강요되지는 않기 때문이며, ‘효’가 안도감이라는 숭고로 포장되기에 효라는 이념의 강요는 희석되는 것처럼 보인다.
    판소리에 나타나는 숭고와 기괴는 모두 인간의 육체를 기반으로 한다. 숭고와 기괴가 보여주는 상상력의 극한은 경계가 없지만, 판소리에 나타나는 숭고와 기괴는 육체를 기반으로 육체가 가질 수 있는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지만, 육체를 넘어선 숭고와 기괴의 감정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aesthetic qualities of Pansori from a slightly different perspective than the one presented in the literature by demonstrating that the sublime and the grotesque are aesthetic sentiments or emotions manifested based on the human body. The convergence and opposition between "what should be" and "what exists" in Cho Dong Il's discussion of aesthetic categories explains how aesthetic qualities can be connected to the thematic meaning network of a work; however, it does not concretely discuss the coexistence of different aesthetic emotions.
    The sublime is an emotion that manifests in the transition from displeasure to pleasure and is distinct from beauty. While beauty is "that which attracts" and is associated with "employed virtue," which is attuned to the feelings and intentions of others, Kant's discusses the sublime as arising from "pure virtue from principles," which in turn arises from the principle of respect for human nature. This confirms that the sublime involves sacrifice for others, but it must be accompanied by unpleasant emotions such as fear and dread. In the place of this principle is the ideology of "filial piety" required by late Joseon society; hence, we can see how the sublime is transformed into the embodiment of "filial piet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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