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학자의 학술적 기여와 지식불균형: ICA 펠로우의 정책 영향력 분석 (Elite Scholars' Policy Impact and Knowledge Imbalance:Analyzing the Policy Influence of ICA Fellow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자료분석학회
· 수록지 정보 :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 27권 / 3호 / 1035 ~ 1045페이지
· 저자명 : 최해원, 박한우

초록

학술 연구가 실제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특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정책적 기여도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ICA의 펠로우 집단을 대상으로 그들이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책 기관을 유형별로 세분화해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Overton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펠로우 288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책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정책 영향력이 높은 펠로우는 대부분 미국 기관 소속(69%)으로 나타났으며, 지리적 편중을 확인했다. 전체 정책 영향력은 특히 정부 간 국제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 IGO) 영향력과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ϒ=.22, p<.05), 정부(Government, Gov) 및 싱크탱크(Think tank) 영향력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반면, 서로 다른 정책 기관 유형 간에는 모두 유의미한 부(-)의 상관관계가 나타나(p<.01), 영향력 경로의 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독립표본 t-test 결과, 미국 소속 학자 집단이 비 미국 학자 집단보다 정부 정책 보고서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t(127)=2.36, p=.020]. 이는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미국 중심성과 정책 문서 인용에서의 지식 불균형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엘리트 학자들의 정책 영향력을 기관 유형별로 세분화하여 분석하고, 과학-정책 인터페이스 연구에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인용의 맥락 분석 부재 및 비 미국 표본의 제한점 등은 연구의 한계로 남아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될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Although the significance of academic research in policymaking is increasing, empirical examination of elite researchers' contributions to policy and the related knowledge disparities, especially in communication, is still insufficient. This study examines the policy impact of 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ICA) Fellows, evaluating data from 288 Fellows (August 2024) using the Overton database, categorized by type of policy institution (government, 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s, Think tanks). Findings indicate a substantial U.S. institutional predominance (69%) among highly prominent Fellows. Overall policy influence correlated positively with IGO influence (r=.22, p<.05) but not with government or Think tank influence; negative correlations (p<.01) between different institution types suggest differentiated influence pathways. A t-test showed U.S.-affiliated scholars had significantly higher influence on government policy reports than non-U.S. counterparts [t(127)=2.36, p=.020], empirically highlighting U.S.-centrism and potential knowledge imbalance in policy citations. This research offers foundational data for science-policy interface studies by segmenting elite scholars' policy influence. Limitations, including absent citation context analysis and non-U.S. sample constraints, call for future resea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