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성 분석의 개념을 적용한 디자인 태동기 인적 네트워크 분석 -니콜라스 페브스너의 『근대디자인의 선구자들』(1936)을 배경으로- (An Analysis of Network Structure in the Early Designer Society through Centrality Analysis Focusing on 『Pioneers of Modern Design』(1936) described by Nikolas Pevsn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 19권 / 8호 / 771 ~ 782페이지
· 저자명 : 윤민영, 정진우

초록

(연구배경 및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의 일환인 소셜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디자인 연구 분야에 접목하여 연구방법론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과, 디자인사(史) 태동기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중심성 분석을 통해 디자인사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석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정성 데이터를 정량화하여 분석하고, 다시 정성적 해석을 하는 큰 구조 안에서 진행했다. Pevsner.N가 기술한 『근대디자인의 선구자들』(1936)을 연구자료로 선정하여, 연구자료에 등장하는 인물 데이터를 추출하고, 인물들의 관계를 노드(Node)와 링크(Link)로 구성된 무방향/이진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링크 부여의 기준은 선행연구에 따라 연결적 언급, 병렬적 언급이 있을 경우 1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0으로 설정하였다. 구축된 네트워크는 노드의 중요도가 얼마인지 나타내는 중심성 개념을 활용하여, 연결정도, 매개, 근접 각기 다른 시각의 중심성을 기준으로 분석을 실행하였다. (결과) 네트워크는 207개의 노드, 706개의 링크로 구성되었다. 연결정도 중심성 분석 결과 레벵 그룹, 윌리엄 모리스, 월터 크레인, 반 데 벨레의 순으로 높은 결과값을 가졌으며 멱함수 분포를 보여주었다. 매개중심성 분석 결과 윌리엄 모리스, 맥킨토시, 반 데 벨레, 레 벵 그룹, 보이시 등의 순으로 높은 결과값을 가졌으며, 연결정도 중심성 분석 결과보다 더 극단적인 멱함수 분포를 보여주었다. 근접중심성 분석 결과 보이시, 윌리엄 모리스, 반 데 벨레, 레 벵 그룹 등의 순으로 높은 결과값을 가졌으며, 앞선 두 중심성 결과값과는 다르게 정규분포에 가까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결론) 분석 결과를 통해 의미 있는 이슈들을 발굴하였다. 첫째, 레 벵 그룹의 경우 초기 디자인 사회를 형성하는‘플랫폼’역할을 했던 점에 주목을 하고, 이들의 활동들을 계기로 디자인 사회가 어떠한 전환점, 변화상을 가지게 됐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둘째, 맥킨토시, v. 르 뒥, 가우디, 그로피우스 등 다양한 국적을 갖는 인물들이 자국의 디자인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국가마다의 디자인 사조의 발전상과 특징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주요 논의 주제라는 점이다. 셋째, 미술공예운동과 아르누보를 연결해 주는 보이시의 활동이 디자인 사회에서 중요했던 전환점이었으며, 그 접점으로서 보이시의 활동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디자인 분야에서 네트워크 과학을 접목하여 태동기 디자인 사회 구성을 객관화하고, 새로운 맥락의 관점을 제시한 시도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후속 연구를 위해 시간적 스펙트럼 데이터, 작품 및 활동 그루핑 등이 필요함을 말하며, 디자인 분야에 더 적합한 연구모형을 제안한 것도 연구의 또 다른 성과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Background and Purpose) This study explores the direction of research methodology by incorporating social network analysis methods, which are a part of big data analysis techniques, into the design research field and to interpret design history in a new way through a centrality analysis of key figures in the early days of design history. (Method) This study quantified and analyzed qualitative data and performed qualitative interpretation. The Pioneers of Modern Design (1936), described by Nikolas Pevsner, were selected as the research data, character data appearing in the research data were extracted, and a network consisting of nodes and link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s was established. The established network used the concept of centrality, representing how important the node was, and was analyzed based on the centrality of different perspectives, such as connection degree, mediation, and proximity. (Results) The network comprised 207 nodes and 706 links. The connection degree centrality, betweenness centrality, and proximity centrality analyses all showed different results for importance rankings. Mediation and proximity centrality analyses showed a power function distribution, and proximity centrality analysis showed results close to the normal distribution. (Conclusions) Meaningful issues were discovered from the results of the analysis. First, in the case of Les Vingt,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it served as a “platform” to form an early design society, and to the kind of turning point and changes faced by the design society between designers through the activities. Second, the main topic of discussion is how figures of various nationalities, such as Mackentosh, v. Le Duc, Gaudi, and Gropius, have affected their design society and how the development and characteristics of design trends in each country have developed. Third, Voysey's activities connecting the Art and Craft movement with Art Nouveau were an important turning point in design society, and more attention should be paid to Voysey's activities as a point of contact. This study is significant because it attempts to objectify the composition of a design society in the early period by incorporating network science into the design field and presenting a new contextual perspective. In addition, temporal spectrum data, work, and activity grouping are needed for follow-up research. Another achievement of the study is the proposal of a more suitable research model for design research. Through this study, we expect that richer discussions will occur in the field of design resea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