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IX을 ‘탈-신화화’하는 스포츠문화史 관점의 논의: 1970년대 미국 여학생들의 야구 참여 관련 법정 소송 사례를 중심으로 (An Introduction of Sarah Field’s Critical Work on the Study of ‘Title IX, Contact Sport, & Gender’ and Its Cultural Implications for Developing ‘Girls Sport Movement’ in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스포츠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 27권 / 1호 / 119 ~ 140페이지
· 저자명 : 서재철, 김방출

초록

이 연구는 여성 주체와 관련된 스포츠교육의 현실을 학술적으로 탐구하고 교육적으로 매개하는 여러 주체들이 함께 인지하여 공감해볼 필요가 있는 Title IX에 대한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제공하고, 그것에 대한 미국적 맥락의 검토와 해석을 매개로, 오늘날 ‘여학생 체육 활성화’의 아젠다와 ‘스포츠 세계 속 양성평등’의 이상을 기획, 실행, 추진하고 있는 담론 지형을 성찰해보고, 나아가 여성 주체가 관계하는 스포츠 현실의 변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사유해볼 가 치가 있는 문화적 성격의 안목을 제언하는 조그만 작업이다. 이 연구가 소개하는 ‘역사적 사실’은, Title IX의 제정으 로 양성평등을 향한 변화의 목소리들이 요동치던 1970년대에, 야구를 좋아해서 직접 즐기고 참여하여 경쟁하고자 했지만, 학교체육의 실제와 지역 사회의 리그 등의 반대와 저항에 부딪혀 야구를 할 수 없었던 미국의 여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법원으로 달려가 야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을 불사른 사례들이 다. 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필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 그동안 Title IX에 대해 ‘당연하게’ 이해하고 생각하며 받아들여 왔던 것을 조금 ‘낯설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Title IX에 대한 우리의 ‘앎’은 조금 ‘신화화’되어 온 경향이 있는데, 특히 그 효과와 영향력을 상징하는 수치와 통계에 ‘현혹’되어, 우리도 미국의 Title IX과 같은 법·제 도·정책 즉 ‘한국형 Title IX’을 만들기만 하면, 우리의 여학생들도 미국의 그들처럼 체육활동을 왕성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는지 자문해보자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구조적 접근의 ‘관성’에서 벗어나, 여성 주체와 관련된 스포츠 현실의 변화를 모색하는데 있어 법·제도·정책 뿐 아니라 인간 행동의 변화를 실 천하는 주체 즉 사람에 대한 관심도 함께 기울일 필요가 있다. Title IX의 또 다른 ‘역사적 사실’은 스포츠 참여의 기 회를 보장하는 법이 제정되기 이전에, ‘이미’ 미국 여성 주체들이 그들의 마음속에 스포츠를 (남성들처럼) 즐기고 참 여하며 경쟁하고자 했던 강한 열망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즉 여성 주체와 관련된 미국 스포츠의 교육적 현 실이 Title IX과 같은 법·제도·정책이 입안되어 그것이 실행된 다음에야, 미국 여성 주체들의 변화와 문화적 변동이 뒤따라일어난것이아니라, 오랫동안미국여성들의마음과의식속에자리하고있던스포츠에대한강한욕구, 열 망, 희망, 사랑 등이 Title IX이라는 불쏘시개를 통해 활활 타오르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introduce Sarah Field’s Critical Work on the Study of ‘Title IX, contact sports, and gender’, mainly focusing on her monograph, 『Female Gladiators: Gender, Law, and Contact Sports in America』, by which to further discusses its cultural implication and critical perspectives for developing the agenda of ‘Girls Sport Movement’ in Korea. To be more specific, we detail Field’s work with focus on ‘baseball cases’ in terms of what how the suits were initiated and went on, and what arguments came and went out there. By summarizing those cases with Field’s interpretation, we move on why such stories are significant and what meanings they gave for ust to develop the agenda of ‘Girls Sport Movement’. In Korean sporting policy context, a certain law reductionist perspective has dominated influenced by the Korean discourse of Title IX that has been introduced as a kind of ‘mythical’ law which has paved way for the successful development of women’ sport in the US. By intervening this dominant narrative with the past of Title IX in Field(2005) work, we highlight that to pay attention to more cultural dimensions and area is needed in facilitating girls’ sport participation in Korean context, because we need to more understand how American women desired and struggled for the sporting right against the dominant notion of gender as related to spor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