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個人’ 對 ‘間人’ : 일본인론의 탈오리엔탈리즘화 과정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연구논총 / 26호 / 365 ~ 392페이지
· 저자명 : 박용구

초록

하마구치 에??(濱口俊)의 간인주의론(間人主義論, contextualism)에 따르면 일본인 집단주의론은 구미인이 개인주의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만들어낸 오리엔탈리즘의 산물이다. 따라서개인주의 : 집단주의라는 분석틀 자체가 서양문화에 구속되어 제시된 틀 아닌가? 과연 이 분석틀이 사회편성의 기본원리로서 보편성을 가질 수 있을까? 그 이면에는 집단주의에 대한 개인주의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오리엔탈리즘의 음모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다.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일본인론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킨 간인주의론에 대해 일본인론의 탈오리엔탈리즘화 과정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개인주의 : 집단주의라는 틀 속에서 설명되어 오던 기존의 일본인 집단주의론은개인주의: 간인주의의 구도로 대치되고,개인(the individual)이라는 분석단위가간인(the contextual)으로 이동되면서 탈오리엔탈리즘으로서의 일본인론이 자리를 잡았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하마구치는 간인의 특수우월성과 보편적 편재성를 동시에 주장하는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심각한 비판에 직면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