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소설 판문점2의 메타픽션적 설정과 콘텍스트 연구 (A Study on the Metafictional Setting and Context of Lee Ho-cheol’s Novel Panmunjeom2)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 21 / 11권 / 3호 / 1867 ~ 1882페이지
· 저자명 : 송병삼

초록

이 연구는 이호철의 『판문점2』(2012) 텍스트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인용되고 있는 『판문점』(1961)과 2012년 상황의 콘텍스트들이 갖는 내용과 역할을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판문점2』는 2012년 남북한의 상황으로 소환한 『판문점』과 2012년 남북한 상황을 시사하는 몇 가지 소재들이 직접 인용되거나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언급되는 방식으로 (콘)텍스트화되어 있다. 이 연구는 『판문점』 텍스트의 일부와 탈북자들의 수기, 백낙청의 ‘2013년 체제만들기’, 작가 자신이 번역한 중국 민간 활동가와의 인터뷰 일부 등이 서술자의 진술과 함께 『판문점2』에 인용되어 있다는 점을 메타픽션적 설정으로 보고 이를 연구방법론으로 활용하였다. 연구의 결과 『판문점』은 『판문점2』를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콘텍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 세 콘텍스트들은 2012년 북한과 남한의 상황들에 대한 서술자의 문제의식과 분단문제 해소를 위한 근원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50년 전의 ‘남북 교류’(『판문점』)라는 작가 이호철의 분단 문제 해소 방법론이 민간차원의 경제적 교류(살림살이)로 보다 구체화되어 소설적으로 형상화된 것이 2012년 『판문점2』인 것이다. 『판문점2』의 텍스트 구성 특징이 분단문제를 다루는 이호철의 다른 소설들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firm the contents and roles of Panmunjeom (1961) and the context of the 2012 situation, which were cited i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the text of Panmunjeom2 (2012) by Lee Ho-cheol. In Panmunjeom2, part of the Panmunjeom text and the experiences of North Korean defectors, ‘Making a regime in 2013’ by Baek Nakcheong, and a part of an interview with a Chinese activist were cited along with the statements of the narrator. This study considered this fact as a metafictional setting and utilized it as a research methodology. As a result of the study, Panmunjom serves as a fundamental context to enable Panmunjom2, and the other three contexts are the fundamental methodology to solve the problem of narrative and division problems of the narratives of North and South Korea in 2012. It was confirmed that it served as a presentation-confirmation. I look forward to further study on how the text composition features of Panmunjeom2 relate to other novels of Lee Ho-cheol dealing with division problem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