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전환과 바스카의 비판적 실재론 (Civilizational Transition and Bhaskar’s Critical Re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 145호 / 97 ~ 121페이지
· 저자명 : 서민규

초록

생태-환경적 위기, 과학-기술적 위기, 정치-공동체적 위기 등 전지구적 위기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21세기는 문명의 새로운 전환을 요청한다.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듯, 21세기의 철학자들은 근대와 탈근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이론들을 구축하고 있다. 비판적 실재론자인 로이 바스카 역시 문명 전환에 필요한 이론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바스카 철학의 이론적 전개 과정을 단계적으로 살펴보고, 특히 그의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과 메타실재의 철학이 갖는 철학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바스카의 철학이 21세기 철학자들 사이에서 보이는 차별점은 그의 이론이 갖는 존재론적 심층성과 인간 해방에 대한 철저한 신념에 기반 한 실천적 대안을 누구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스카는 비판적 실재론을 통해 플라톤과 칸트, 나아가서는 헤겔과 마르크스의 근대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인간 해방의 새로운 담론의 형성에 도전하고 있다.

영어초록

As the global crises of ecological-environmental, scientific- technological, and political-communal dimensions intensify, the 21st century calls for a new civilizational transition. In response to this demand, 21st-century philosophers are developing various theories to move beyond the paradigms of modernity and postmodernity. Roy Bhaskar, the originator of critical realism, also provides theoretical resources necessary for this civilizational shift. This paper examines the theoretical development of Bhaskar’s philosophy step by step, focusing particularly on the philosophical significance of his dialectical critical realism and the philosophy of metaReality. A key distinguishing feature of Bhaskar’s philosophy among contemporary thinkers is its ontological depth and its firm commitment to human emancipation, along with the concrete practical alternatives it proposes. Through critical realism, Bhaskar challenges the modernistic limitations of Plato, Kant, Hegel, and Marx, thereby contributing to the formation of a new discourse on human liberation in the fu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