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 상황에서 ‘비판적 문화연구’를 가르치기: 부르디외 이론의 사례 (Teaching the 'Critical Cultural Studies' in the Post-colonial Situation: Reflection on the Case of Bourdieu's Theo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방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방송학보 / 29권 / 5호 / 67 ~ 99페이지
· 저자명 : 이상길

초록

이 글에서 나는 탈식민 상황에서 ‘비판적 문화연구’를 가르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관찰할 수 있었던 학생들의 학습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무엇이었으며, 그것들은 문화연구의 교육과 정치적 지향에 어떤 시사점을 띠는지 성찰해 보고자 한다. 문화연구의 비판적 교육학을 논의하기 위해 이 글은 ‘부르디외 이론의 교육’을 주요 연구 사례로 삼고자 한다. 내가 지난 15년간 대학원에서 가르친 ‘비판적 문화연구’의 중요한 부분을 부르디외 이론에 할애해 왔다는 것이 그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이유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은 내가 대학원 세미나를 통해 축적한 발제 및 토론문, 보고서 자료들의 다시 읽기,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기성찰로서 씌어진다. 이는 그 자료들을 매개로 이루어진 개인적인 교육 경험을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더 나은 교육학을 위한 생산적인 질문들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이다. 이 글은 문화연구가 암묵적으로 전제해 왔지만 본격적으로 토론한 바 없었던 ‘비판’과 ‘계몽’의 문제를 실천적인 난점들과 연계시켜 논의한다. 나아가 그 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교육적 전략으로 서구이론에 대한 ‘급진적 맥락화’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deals with some issues of the critical pedagogy of Cultual Studies. I focused and reflected on my personal experiences of teaching Bourdieu, since I'd taught Bourdieu's theory as a crucial part of Critical Cultural Studies in my graduate seminars for 15 years. The discussion is mainly based on a variety of seminar materials(reaction papers, presentation, term-papers, etc.) from my graduate students. I paid attention to these materials in order to develop concrete and productive questions for a better pedagogy. I especially put an emphasis on the complex epistemological and political implications of the 'postcolonial situation' in which graduate students learn imported theories of 'Northern/Western masters' under the name of 'Cultural studies' in specific local context. I discussed the question of the 'critique' and the 'enlightenment' in relation with the practical problems of education, suggesting the radical contextualization of 'Northern/Western theories' as an alternative pedagogical strate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