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춤에 나타나는 음양오행적 표현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움직임의 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 / 11권 / 1호 / 247 ~ 268페이지
· 저자명 : 김지희

초록

국문초록본 연구는 궁중정재에 나타나는 음양오행적 표현을 알아보는 데에 있다. 궁중정재에 대한 구조적 분석을 통해 우리 전통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형식과 미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은 더 나아가 현대의 전통춤을 해석할 수 있는 원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음양오행을 분석의 틀로 하는 데에는 우주 만물의 원리를 음양오행을 통해서 본 우리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따르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타 문화에서 보여지는 음양오행의 원리를 밝힘으로써 그 이론적 배경으로서 타당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본 연구의 결과 한국 전통춤 특히 궁중정재는 음양오행의 원리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작대에서 보여지는 오방의 개념과 함께 춤사위에서도 음양오행의 기의 순환 체계를 그대로 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춤에 우주의 질서와 삶의 방식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는 뜻과 더불어 동양의 미의식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和에 두고 있는 것이다. 즉 음양의 조화, 오행의 조화 속에서 우리 전통춤의 독특한 미를 찾을 수 있겠다. 춤사위에서 보여지는 단아하면서도 화려하고 절제 되어 있으면서도 내뿜는 듯한 기운은 음양과 오행의 조화로운 상반상생의 미적 구조라고 특징 지울 수 있다. 특히 왕 앞에서 추어지는 춤이기에 손을 가리고 한삼을 낀 멋스러움까지 더해져서 그 기의 흐름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원리체계와 사상적 근원은 춤뿐만이 문화 전반에 녹아있는 양태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은 기, 음양, 오행이라는 정체공능으로 구성된 우주를 형성하였고 그것은 하늘, 땅, 사람에게 운용되어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있다.따라서 우리 전통춤을 교육할 때고 이러한 사상과 원리체계를 알고 가르친다면, 춤사위 정신은 살아날 것이며, 더 나아가 창작을 할 때도 국적불명의 춤이 아닌 우리 전통춤의 원리 즉 기의 흐름을 몸으로 표출하는 음양과 오행의 순환을 응용하여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