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응집을 통해서 본 한국사회의 질: - 2008년 촛불집회에 대한 분석을 사례로 - (Social cohesion and social quality in Korea: the case of 2008 candlelight vigil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 82호 / 393 ~ 423페이지
· 저자명 : 고형면

초록

이 논문은 유럽에서 대두된 사회의 질 담론이 궁극적으로는 현대사회의 공동체(주의)성에 토대를 둔 새로운 사회발전 패러다임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는 연구의 결과물이다. 현대의 공동체주의적 사회성은 다원주의와 민주주의를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이고도 암묵적인 사회역량으로서 유기적 응집을 필요로 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정책에 반대해 2008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집회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적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응집의 전형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 한국사회에 축적된 유기적 응집의 역량은, 촛불집회를 통해, 질적인 측면에서 사회발전 패러다임의 변화를 바라는 한국 사회성원들의 의지 및 실천력과 결합했다. 또한 촛불집회는 물질적·수량적 가치평가가 아닌, 내용적·과정적 측면에서의 치열한 검토가 한국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영어초록

This study tries to clarify that the emerging discourses of social quality in European Nations are closely related to the new development paradigm based on communitarianism in modern societies. Communitarian properties of the social in the concept of social quality support pluralism and democratism of modern capitalist societies. Besides, pluralism, democratism and communitarianism can only be linked by organic cohesion which is generated by the community-oriented social interaction and dialogue in those societies. In 2008, a series of candlelight vigils were held to protest against US beef import policy for almost four months in Korea. Obsessed with materialist values and quantitive econmic development, the government is not aware of korean people's cohesive will and practice over the social quality and agonistic democracy, which has been accumulated in Korea after the late 1990s economic crisis. The protests are the exemplars of organic cohesion in a plural and democratic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