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유휴공간의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를 위한 반려견 놀이터 계획†,†† - 해방촌에서의 환경행태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 (Designing Dog Parks to Enhance Community Functions in Urban Underused Spaces†,†† - An Environmental Behavioral Analysis Focused on Haebangchon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조경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조경학회지 / 53권 / 2호 / 17 ~ 38페이지
· 저자명 : 구기환, 구정환

초록

이 연구는 도시 내 마을 공동체를 유지․재건하는 주민 간 매개체로서 반려견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24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 친화 공간은 환경설계의 중요한 관심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는 도시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 교류와 공동체 형성의 매개체로 기능하는 반려견 놀이터를 모색하고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해방촌(용산2가동)을 연구 현장으로 설정하고, 환경행태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현지조사, 설문조사, 사진유도면담 등 혼합방법론을 통해 대상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반려견 놀이터 및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설계하였으며, 물리적 시설을 기반으로 한 마을 고유의 반려견-주민 프로그램도 제안하였다. 이렇게 반려견을 매개체로 하는 커뮤니티 공간과 프로그램은 주민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사회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휴공간의 커뮤니티 재생 기능을 계획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와 같은 공간은 ‘목적 없는 접촉’과 ‘거름망 없는 폭넓은 대인관계’를 제공하는 제3의 장소로 기능하며, 반려견을 매개로 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사회를 구축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focuses on dogs as mediators for fostering and rebuilding community ties in urban neighborhoods. With approximately one-fifth of the South Korean population living with companion animals as of 2024, pet ownership has become increasingly normalized and widespread. In this context, pet-friendly spaces have emerged as a critical focus in environmental design. This research aims to explore and plan dog-friendly spaces that function as community hubs, facilitating resident interaction and social bonding through dogs. Haebangchon (Yongsan 2-ga-dong) in Yongsan-gu, Seoul, was selected as the study site. Employing an environmental behavioral approach, the study utilized mixed methods, including field surveys, questionnaires, and photo-elicitation interviews, to analyze the site. Based on these findings, the study proposed designs for utilizing underused spaces to create public dog parks and pet support centers while integrating locally tailored dog-owner programs to enhance community interaction. The proposed dog-friendly spaces and programs are expected to serve similar roles to schools or playgrounds by fostering ‘purposeless encounters’ and ‘broa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without filters’ among dog-owning residents. These spaces aim to function as "third places," strengthening regional communities by promoting natural interactions among residents through their shared connection with dog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