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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의 배치와 각본: 초연결 시대의 건강과 노동 (Settings and Scripts of Wearable Self-Tracking Technologies: Health and Labor in an Age of Hyper-Conne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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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9 최종저작일 2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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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의 배치와 각본: 초연결 시대의 건강과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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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생명윤리정책연구 / 10권 / 3호 / 87 ~ 106페이지
    · 저자명 : 하대청

    초록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다는 전망 속에 다양한 미래 사회상이 그려지고 있으며 그 중대표적인 것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하는 초연결 사회이다. 하지만 그동안 혁신가들이나 선지자들이 펼쳐 놓는 미래 재현에 주로 의존하면서 초연결 사회의 의미 있고현실적인 징후들에 충분히 주목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이 연구는 인간까지 초연결그물망의 하나로 만들고 있는 ‘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wearable self-tracking technologies)’이 작동하는 현장과 그 실행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용자의 일상과 몸의 반응을 지속적이고 자동적으로데이터화하는 자기추적 기술의 실행을 분석하면서 초연결 사회가 우리의 몸과 삶을 어떻게 (재) 형성하는지 가늠하고자 했다. 과학기술학(STS) 이론에 의존하는 이 연구는 기술이 인간과 비인간의 행위와 그 관계들을 기대하면서 작성하는 ‘각본’이 기술이 위치한 상이한 배치들에서 어떻게 재작성되는지 탐색했다. 즉, 잘 알려진 ‘수치화된 자아(quantified self)’ 운동이 표방한 이 기술의 초기 각본이 디지털 헬스케어로 통칭되는 건강관리의 현장과 노동관리 현장에서 어떻게 변형되고 재각본화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기술이 초기에 작성한 자율성 증대와 자기개선의각본과 달리 이 현장들에선 ‘디지털 넛지’, ‘극단적 테일러주의’, ‘친밀한 감시’라는 새로운 각본들이 작성되고 있었다. 이 글은 이런 기술의 각본들이 우리가 함께하고 싶은 것들이기 위해서는이 기술과 관련된 윤리에 대해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기술의 구체적 배치안에서 기술의 사용결정권, 프라이버시, 소유권, 보안, 신뢰성 등을 둘러싼 질문들을 제기하고또 진지하게 답하려는 노력은 초연결 사회를 우리가 살고 싶은 세계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영어초록

    Diverse future scenarios are presented in the expectation that the so-called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ill come up, and one of them is a hyper-connected society where technologies such as internet of things, big data and artificial intelligence converges. We, however, have paid little attention to meaningful signs that can be found in practice, allowing our imagination to rely mainly on future societies predicted by technology visionaries. In this vein, this study explores settings and practices of wearable self-tracking technologies, which attempt to make humans part of complex networks of hyper-connected society. It examines how our bodies and lives are (re)shaped in an age of hyper-connectivity by analyzing the practices of self-tracking technologies which steadily and automatically transform users’ everyday lives and bodily responses into a series of data. Drawing on the theory of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 this article investigates how ‘scripts’, which were initially written to expect and define both humans’ and nonhumans’ actions and their relationships, have to be re-written in different settings where these technologies are situated. That is, the original scripts of these technologies written in well-known ‘Quantified Self movement’ are transformed and re-inscribed in concrete settings such as digital healthcare and labor management. Consequently, in contrast to the first script which expected self-empowerment and self-improvement of users, new scripts are rewritten as a ‘digital nudge’, ‘extreme Taylorism’, and ‘intimate surveillance’ in these settings. This article concludes that we need to sincerely ask and answer ethical questions concerning these technologies for their realized script to be the world where we want to live.
    These efforts to incessantly raise and answer questions concerning decision-making authority, privacy, data ownership, security, reliability in concrete settings, will contribute to making the hyper-connected society that we want to live i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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