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戰後) 1950-1960년대 초 여성의 양장점 운영과 필수 생산요소 (Running Dressmaking Shops by Post-war Korean Women and Production Factors of Self-employmen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경제사학 / 45권 / 3호 / 527 ~ 558페이지
· 저자명 : 김미선

초록

이 연구는 전후 사회에서 양장점이라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기 위해 여성들이 갖춰야 했던 생산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여성의 새로운 경제적 실천의 내용과 의미를 탐색했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 자료와 함께 당시양장점을 운영하였던 여성들을 만나 구술인터뷰를 진행하고 수집한 구술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양장점은 맞춤 양장을 생산하는 작업장이자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양장을 판매하는 점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가졌음을 알 수 있었다. 여성 양장점 운영자들은 작업장으로서 상품인 양장을 생산하는 공간과주요 설비인 재봉틀, 원자재로서의 옷감을 기본적으로 마련하였다. 그리고 점포로서 여성 고객의 방문과 양장 소비를 촉구하는 시각적·공간적 장치로 간판, 양장과 옷감을 전시한 쇼윈도, 실내 장식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이처럼 양장점의 여주인들은 양장이라는 상품 생산과 판매를 위해 필요로 하는 생산요소를 마련해야만 하였다. 이로써 양장점은 여성이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진출한 대표적인 자영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작업장이자 점포로서 성격을 동시에 갖는 양장점이 필요로 하였던 생산요소가 무엇이었는지를살펴봄으로써, 임금노동과는 다른 새로운 경제적 실천을 위해 여성들에게 어떠한 자원과 능력이 필요했는지를 밝힐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goal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essential production factors which women needed to run dressmaking shops in a postwar society. I used oral and written sources. Dressmaking shops functioned as both a workshop and a store at the same time. Female dressmaking shop owners basically prepared store spaces, sewing machines, and fabric to produce female western clothes. They also furnished shop signs, display windows, interior decorations as visual elements to attract customers and encourage their spending. Running dressmaking shops became one of the representative self-employed business of women after the Korean War. As a follow-up study, I will deal with the management ability of female owners, focusing on the training of dressmaking skills and management for staffs and custom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