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사회적 수용 -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사례를 중심으로 - (Social Acceptance of Scientific Technology - A Case Study of Living Modified Organism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담론201 / 13권 / 1호 / 35 ~ 64페이지
· 저자명 : 이윤희, 한미영

초록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사회체제의 복잡성과 역동성을 현저하게 증가시키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의 사회문제들은 대부분 과학기술과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이미 한국사회도 본격적인 고도기술 단계에 진입하였으며, 이에 비례해서 기술사회적 갈등도 점차 눈에띄게 본격화되고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과 사회제도 및 인간 공동체 간의 이해와소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평적으로 융합해서 사회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실천적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본연구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학제간 연구로서, 첨단생명공학기술의 산물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사례를 하나의 과제로 삼아, 과학기술의 사회적 수용을 둘러싼 사회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수립하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으로, 본 논문에서는 LMO 산업과 연관된 전문가 집단을대상으로 질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연과학자, 기업인, 행정직 공무원,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인 집단의 인식도 차이를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기술의 사회적 수용과 연관된 구체적인 쟁점과 과제를 도출하였다. 면접조사의 심층 분석 결과, LMO의 최대 쟁점은 "경제성" vs "위험성"으로 압축되며, 상반된 정보와 용어상의 혼란으로 인해 LMO관련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도 사회적 합의 도출이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결론에서,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사회적 수용과 연관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의사소통과 상호이해를 높일 수 있는제도적 장치 수립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자연과학과 인문, 사회과학 간의 학제간 융합 논의체를 구성하고 상호 소통을 위한 의제들을 설정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e rapid development of high technology in the 21st century has not only changed human life in the most fundamental way ever but also enhanced the dynamics and complexity of society as a whole. As a result, most of recent social problems are intertwined with scientific technologies. As Korea has already entered into the stage of 'high-tech society,' socio-technological conflicts tend to be gradually diversified and complicated. Therefore, social effort for interaction between the technology system and the social system is urgently required.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manifest and latent issues related to social acceptance of scientific technology by focusing on Living Modified Organism(LMO). On the one hand, it is considered that LMO is the most pivotal technology for economical development and national prosperity in the future. On the other hand, however, it is strongly criticized by its severe harmfulness for human race and environment. For identifying the degree of consensus and conflict, this paper draws upon in-depth interview with professionals selected among five groups such as scientist, corporate executive, government official, civil movement leader, and journalist in the field of LMO. The results of content analysis showed that ‘economic benefit vs ecological risk’is the core in dispute. This study also confirmed that contrary informations as well as confusion of terminology aggravated discordance among professionals and interest groups. Therefore, the findings of this study strongly demonstrated the urgent need for establishing the communication system among LMO professionals in order to reduce social conflicts and eventually to achieve national consensus for social acceptance of highly advanced scientific technologies in the 21st century. Besides, new experience of interdisciplinary study attempted in this paper would be helpful to set up academically inclusive community among natural sciences,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 for further stud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