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공동체로서 군중: 프랑스 실업자운동의 민족지적 연구 (Crowd as a Ritual Community. An Ethnographic Study of the Unemployed Workers’ Movement in Fr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조사연구학회
· 수록지 정보 : 조사연구 / 14권 / 1호 / 117 ~ 141페이지
· 저자명 : 김승연

초록

집단행동의 한 형태로서 군중은 사회운동이 대중을 동원하는 오랜 방식 중 하나로서, 이때 군중은 완전히 원자화된 개인들의 합이라기보다 연망으로 연결되거나 적어도 공동체의 이미지를 공유하는 개인들의 합으로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의 실업자운동에서 군중은 빈곤에의 저항과 사회부정․불의에 대한 실업자의 분노를 표현하는 운동의례로 자리잡았는데, 본 연구는 실업자들의 시위, 행진, 점거에 동원되는 요소들 중 상징, 감정, 그리고 폭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특히 군중에 대한 분석을 위해 본 논문에서는 군중의 안과 밖에서 민족지로 기술하는 방식을 각각 관찰분석과 구조분석으로 구분한다. 심층적인 민족지 분석을 통해 상징, 감정, 그리고 폭력과 같은 군중의 의례적 요소들이 군중을 구성하는 운동 조직들 및 개인들의 이념, 정체성, 구조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일 수 있다. 달리 말해, 군중은 이미 존재하는 집단들의 이념과 정체성, 그들간의 구조를 드러내는 의례공동체이며, 군중 안과 밖에 대한 관찰이 연결될 때 군중의 의미를 내부자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영어초록

As a collective action, the crowd is one of the oldest forms of mass mobilization. It is not only a gathering of atomized individuals but an assembly of the people connected in networks or community where they share same values. In the Unemployed movement in France, the crowd represents this population’s anger and resistance against the poverty and the social injustice. This article examines aspects of symbols, emotions and violence, mobilized in the Unemployed movement’s demonstrations, marchs and occupations. For a deep analysis on the crowd mobilizations, I distinguish two ethnographic descriptions : observational analysis from inside and structural analysis from outside of the crowd. In these deep ethnographic analysis, the ritual elements of the crowd as like symbols, emotions or violence are revealed linked to ideologies, identities and structure of its organizations and participants. In other words, the crowd is a ritual community, which shows the activist groups’ already constructed ideologies, identities and structure. And in connecting the observations on inside and outside of crowd, we can understand their meanings from the emic point of view.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