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代 中國의 天人關係論: 淸華簡 「五紀」편 분석 (The Theory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eaven and Humanity in Ancient China: An Analysis of the Tsinghua Bamboo Slips ‘Wuji’ Sec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 수록지 정보 : 동서인문 / 25호 / 331 ~ 361페이지
· 저자명 : 권민균

초록

淸華簡 「五紀」편은 고대 중국의 역사, 사상, 문학, 천문학 등 성격을 모두 아우르는 다면적 문헌이다. 「五紀」편에는 天人關係의 기본 개념과 구조, 五紀와 天地의 상호작용, 天人 시스템의 운행 방식, 우주와 인체의 상호 관계 등이 기술되어 있으며, 黃帝·蚩尤의 전쟁 고사를 서술하여 「五紀」편 내용을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이 문헌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중국 고대 천문학이 자연 질서와 인간 질서 모두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五紀」편은 ‘天人合一’의 사상적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며, 이들 사이의 조화와 균형을 강조하였다. 중국 고대 사상에서 인간의 도덕적 행위가 자연의 질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하는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다. 셋째, 「五紀」편은 天神과 地神을 모시는 제사의 중요성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는 제사가 단순한 의례를 넘어 天地의 질서를 유지하고 인간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행위임을 보여준다. 넷째, 「五紀」편은 통치자의 덕목과 행동 강령을 제시하였고, 天人關係를 통치의 원리로 삼고 있다. 后帝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통치자가 어떻게 천지의 질서를 유지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설명하였다. 이 문헌이 통치자의 지침서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e “Wuji” chapter in the “Qinghua Bamboo Slips” is a comprehensive document that encompasses various aspects of ancient Chinese astronomy, philosophy, religion, politics, and history. This chapter elaborates on the basic concepts and structur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eaven and man, the interaction between the “Five Chronicles” (Wuji) and the heavens and earth, the operation of the Tianren system,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iverse and the human body. It also recounts the war story of the Yellow Emperor and Chiyou, as well as the behavioral guidelines for rulers. From the content of this document, we can glean the following key facts.
First, ancient Chinese astronomy is closely linked with both natural order and human order. Second, the “Wuji” chapter unfolds its content around the philosophical concept of “the unity of heaven and man”, expla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nature, and the divine, and emphasizing the harmony and balance among them. This is a significant theme in ancient Chinese philosophy, exploring how human moral behavior is connected to the order of nature. Third, the “Wuji” chapter discusses the importance of rituals dedicated to the gods of heaven and earth and the specific methods for conducting these rituals, showing that these ceremonies are not merely formalities but are crucial acts for maintaining the order of heaven and earth and praying for the well-being of human society. Fourth, the “Wuji” chapter presents the virtues and behavioral guidelines for rulers, using the Tianren relationship as a principle of governance.
It emphasizes the role and responsibility of the emperor, explaining how rulers should maintain the order of heaven and earth while governing the people. This indicates that the document serves as a guidebook for rul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