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문학과 출판전략 (Korean Young Adult Literature and Publishing Strate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59권 / 1호 / 281 ~ 304페이지
· 저자명 : 고영진

초록

이 논문은 한국 청소년문학을 출판시장이라는 전제 아래 다각도로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그 장르적 위치를 확인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론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본고는 주로 텍스트 자체가 가진 미학이나 문학성의 차원에서 다뤄졌던 기존 청소년문학의 논의들을 출판과 유통의 범위까지 확장하여 살폈다. 이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문학이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다양한 시스템 사이의 이견으로 여전히 장르적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잠재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 청소년문학이 대중들과 다층적인 접속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는 것과는 별도로 여전히 강력한 입시제도의 영향력과 권장·추천도서 시스템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문학이 문화산업의 왜곡된 힘에 저항하고, 창조적인 의식을 지닌 문화생산의 주체로서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새로운 문화지층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청소년’과 ‘청소년문학’에 관한 전제의 폭을 좀 더 유연하게 하는 것과, 둘째, 청소년문학을 유통하는 다양한 서사 플랫폼에 대한 폭넓은 수용과 적극적인 연구, 마지막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공적 시스템의 협업적 독서환경과 출판환경의 조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 청소년문학이 현재 출판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장르적 위치는 우리 현대문학이 겪고 있는 몇 가지 고질적인 문제에 관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청소년문학이 우리 문학시장에서 예술성과 시장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와 지원과 더불어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연구자, 유통담당자들의 좀 더 전문적이고 현실 밀착적인 차원의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ims at confirming the position of its genre and finding the methodology to ensure a fresh possibility through the process of inspecting Korean young adult literature from various angles on the premise of the publication market.
For this purpose the article expanded and examined the existent discussion of young adult literature that had been mainly handled at the level of aesthetics of the text itself or literary value into the range of publication and distribution. The first thing confirmed through this was that young adult literature has a potential problem, which is the lack of identity of its genre, because of the different views among producers, consumers and various systems. Apart from the fact that young adult literature has been seeking solutions to the multiple access to the public in the new millennium, it has to be notified that still strong influence of college admission system and recommended and suggested reading system are functioning at the same time.
A　new methodology is needed so that young adult literature resists the retorted power of cultural industry and enables the young adults as the subject of cultural production with creative awareness to build a new ground layer of culture for themselves. The following are required for this: first, more flexibility in the range of the premise of ‘young adult’ and ‘young adult literature’; second, broad acceptance and active research on various narration platforms distributing young adult literature; last, consistent interest in fostering cooperative reading environment and publishing environment among producers, consumers and the public system.
The position of its genre that young adult literature obtains in the current publication market suggests a significant implication of some endemic problems Korean modern literature is struggling with. In order that young adult literature maintains consistent artistry and marketability, more professional and down-to-earth discussions among consumers, producers and researchers, distributors should be made continuously in addition to the research and support on the aesthetic valu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