圭南 河百源의 《海遊詩畵帖》 고찰 (A Study on 『Haeyoosihwacheob』 of Gyu Nam Ha Baek W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사학 / 27호 / 1041 ~ 1070페이지
· 저자명 : 이영숙

초록

규남 하백원(1781-1844)은 호남실학의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조선후기의 많은 실학자들이 그러하듯이 하백원도 유학은 물론이고 천문․ 지리․ 율력․ 전각․ 산술․ 예술․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다양한 관심은 그림과 인장으로도 드러나 여러 종류의 그림과 인장을 남기고 있다.
하백원은 만년에 유배지였던 보령에서 그 지방의 문인들과 배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그린 《해유시화첩》을 남기고 있다. 이 화첩은 시서화가 결합된 기행산수그림으로, 양식적으로는 당시 유행하던 진경산수화풍이나 남종화풍과는 달리 고졸한 기법으로 제작하였다. 이것은 그가 만국지도, 대동여지도 등 지도를 그린 기법을 그림에 채용하였고, 하나의 경전을 깊게 공부하여 체득하는 학문하는 방법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는 유학적 문인화론을 펼치고 있는데 그림도 능통해지면 도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17세기부터 시작된 문인들의 명승유람과 그 광경을 화폭에 담는 문인풍속은 18세기에 유행하여 진경산수의 제작을 진작시켰는데, 이 《해유시화첩》은 이러한 풍속이 19세기에 지방에까지 널리 확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영어초록

Ha Baek Won(1781-1844) was one of the typical person of the Honam realistic group.
He had a interest in various parts such as astronomy, geography, seal character, arithmetic, art, and sculpture like other practical science scholars in late Joseon period. His paintings and seal are to reflect his various interests.
He was sent in exile on Boryeong in his later life. At that time he kept company with the local literary men. His painting album, 『Haeyoosihwacheob』, that linked together poet, calligraphy, and painting was to paint scenary of Boryeong while travelling with the local literary men by boat. He adopted traditional drawing technique instead of the real landscape painting style that was popular at that time. The reason why he adopted traditional technique referred to technique to draw map.
The literary men's tendency to travel famous sight and to draw the real landscape became popular at 18th century. This painting album is a good example to show that the literary men's tendency last to 19th centu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