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내 이동거리를 고려한 지하철 도보역세권 설정 연구 (Defining the Spatial Range of a Subway Catchment Area by Walking in Consideration of Moving Distance within Station Build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 수록지 정보 : 국토계획 / 48권 / 3호 / 235 ~ 248페이지
· 저자명 : 이창효, 장성만, 이승일

초록

급격한 도시화 현상은 인구 과밀에 따른 주택 부족, 도시공간 내부의 자연환경 훼손, 도시권에서의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 대기오염과 소음문제 등 각종 경제․사회․환경적 도시문제를 유발하였다. 그 중에서도 급증하는 교통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이연수 외, 2011).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증대시키는 것은 승용차 의존적 교통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김재홍 외, 2007). 이와 관련하여 주목 받는 도시계획 개념들 중 하나가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ransit Oriented Development: TOD)'이다.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은 에너지 절약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미래지향적 도시공간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재영․임윤택, 2010).
1993년 Calthorpe에 의해 본격적으로 구체화된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은 근린차원에서 토지이용과 교통의 연계를 강조하며, 대중교통 그 중에서도 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 구축과 고밀․복합의 토지이용, 그리고 보행 친화적인 정주환경을 유도하는 개발 기법이다(배웅규 외, 2010; 이재영․임윤택, 2010). 국내에서는 ‘염주형 구상(Rosario concept)’이라 일컬어지는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을 통하여 2000년대에 서울 대도시권에서 인구 천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구조 형성 전략이 제안된 이래(강병기, 1993),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계획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대중교통시설의 진출입은 대개 도보로 이루어지므로, 대중교통 이용률은 토지이용과 기상, 지형 등 환경적 조건에도 영향을 받지만, 진출입 거리(또는 시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Krygsman et al., 2004; O’Sullivan and Morrall, 1996; 김재홍 외, 2007). 따라서 대중교통의 이용률 증대를 위한 정책, 도시계획 및 설계 기법의 도입과 적용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보행 네트워크 및 보행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지하철 역세권은 지하철이 지니는 대량수송과 정시성 등 많은 장점으로 인하여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계획의 주요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지하철 역세권의 범위는 진․출입구를 통해 연결된 외부 도시공간을 대상으로 하며, 역세권의 범위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 제16조의 2에서 언급되어 있는 것과 같이, 지하철역 중심(승강장의 중심점)으로부터 반경 500m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그림 1에서와 같이, 지하철역 중심과 진․출입구 사이의 관계는 지하철역 중심을 진․출입구가 둘러싸는 유형①, 지하철역 중심의 한쪽 편에만 진․출입구가 위치하는 유형②, 그리고 지하철역 중심으로부터 진․출입구가 길게 배치된 유형③과 같이 매우 다양하며, 이에 따라 개별 지하철역마다 이동거리도 상이하다. 따라서 지하철역 진․출입구로부터 승강장(platform)까지 이동거리는 보다 합리적인 도보역세권 설정을 위한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시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계획을 위해 선행되어야할 필요조건인 대중교통시설의 영향범위에 대한 설정 방법론을 제안하는 데 있다. 특히, TOD와 관련한 여러 요인 중 보행환경(Design)과 관련한 지하철 이용범위 설정에 역 진․출입구로부터 지하철 승강장까지, 즉 역사 내부에서 보행을 통한 이동거리의 영향을 반영함으로써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보다 실질적인 도보역세권 범위를 설정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evelop the model of defining the spatial range of a subway catchment area in consideration of moving distance from the platform to the station entrances. The model, which has some assumptions, was implemented by using spatial analysis technique of 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 The model was applied to the stations of the Seoul Metropolitan Subway in 2010. When comparing the catchment areas derived from the model and the ranges of subway catchment areas in the previous studies, there were wide differences from 0.2% to 58.55% by stations. To review an adequacy of the model, an empirical analysi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bway users and the physical conditions density, diversity, and design (ratio of the 4-way intersection), which are 3-Ds of TOD, in the catchment areas was carried out. The model proposed in this study has better explanatory power than the methodology for defining the spatial range of the catchment areas in the previous studies based on the radius of 500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