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어와 독자의 텍스트 이해: 들뢰즈와 과타리의 천 개의 고원4장 ‘언어학의 기본 전제들’을 토대로 (Minority Languages and Readers’ Understanding of Texts: Based on Deleuze and Guattari's Chapter 4 “Postulates of Linguistic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초등교육 / 36권 / 2호 / 139 ~ 164페이지
· 저자명 : 김도남, 손랑은

초록

이 논의는 들뢰즈(Deleuze)와 과타리(Guattari)의 소수어의 개념에 기초해 독자의 창조적 읽기를탐구한다. 들뢰즈와 과타리는 언어를 언어사용자의 의식에 따라 다수어와 소수어로 구분한다. 다수어는 다수의 사람이 사용하려고 하는 언어이다. 다수어는 ‘상수의 규칙’으로 규정되며 지배적 권력을 지녔다. 소수어는 소수의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소수어는 ‘변주의 역량’에 의해 규정되며 창조적힘을 가졌다. 이들 다수어와 소수어는 언어 상황 속에서 잉여의 명령어 기능을 실행한다. 다수어는 상수의 규칙으로 언어 행위의 보편성, 표준성, 공통성 등을 실행한다. 이 다수어의 명령어는 언어사용자가 자기를 갖지 못하게 하여 ‘아무도 아닌 자’가 되게 하는 ‘사형 선고’의 형태로 작용한다. 한편, 소수어는 변주의 역량으로 언어 행위의 개체성, 고유성, 특이성 등을 실행한다. 이 소수어의 명령어는 언어사용자가 다수어에서 탈주해 창조적 자기 생성으로 ‘모든 사람 되기’를 실행할 수 있게 한다. 다수어와 소수어는 독자의 텍스트 읽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들 읽기 방식을 비교하면, 다수어에 의한 읽기는 상수의 규칙을 강조하는 관습적 읽기를, 소수어에 의한 읽기는 변주의 역량을 강조하는 창조적 읽기를 하게 한다. 소수어에 기초한 독자의 창조적 읽기의 방법은 세 가지로 구체화할 수있다. 첫째는 생성 의미와 관련된 변주적 읽기이다. 이 읽기는 독자가 텍스트의 변수를 연속적으로 변주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게 한다. 둘째는 읽기 방법과 관련된 자율적 읽기이다. 이 읽기는 독자의 자기 과제에 몰입하여 고유한 의미를 생성하는 방법으로 읽는 것이다. 셋째는 읽기 결과와 관련된 불멸적 읽기이다. 이 읽기는 독자가 텍스트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생명을 얻어 되살아나는 불사를실행하게 한다. 소수어의 변주적 역량에 기초해 텍스트 읽기를 실행하는 독자는 텍스트를 읽을 때마다 자기를 새롭게 생성하는 창조적 읽기를 실행하게 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plores creative reading methods based on Deleuze and Guattari’s (1980) concept of minority language. These authors divide languages into their majority and minority forms according to the consciousness of language users. Majority language is defined by its dominance in terms of use and power. Minority language refers to the languages used by minorities and is defined by its “capacity of variation” and creative power. Majority and minority languages perform the function of surplus command in language situations. Majority language implements the universality, standardization, and commonality of a language and acts as a rule of constants. However, it also acts as a linguistic “death sentence” that prevents the language user from constructing a sense of self. On the other hand, minority language permits the individuality, uniqueness, and singularity of a language through its capacity of variation. This enables language users to escape from the majority language and engage in creative self-construction. Majority and minority languages act in similar ways on reading methods: reading in the majority language emphasizes conventional methods that prioritize constants, while reading in the minority language emphasizes creative reading that enables variation. Readers’ creative reading methods within the minority language can be categorized in three ways. The first is variation reading, which is related to the generative meaning. This allows the reader to create new meanings by continuously reinterpreting the variables of a text. The second is autonomous reading, a method that involves immersing the reader in the reading task and creating unique meanings. The third method is immortal reading, which is related to the results of reading. This allows the reader to be reborn every time they read a text. Readers who practice reading texts based on the minority language thus engage in a creative process that renews them every time they rea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