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목회 (Educational Ministry in the 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 수록지 정보 : 기독교교육정보 / 58호 / 113 ~ 138페이지
· 저자명 : 김효숙

초록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성찰은 지속가능한 교회목회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기독교신학 분야에서 수행된 선행연구들은 인간의 본성이나 정체성에 천착한 연구로 시작되어 교회의 역할과 신학교육의 방향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본질 보다는 현상에 주목하여 기술결정론의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하는 경계 해체 현상과 과학기술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교육목회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과학기술의 융합에 의해 모든 것이 연결되고 초 지능화된 사회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느슨하게 하고,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해체시킨다. 또한 인간의 활동과 기술적 활동의 앙상블을 촉진시키며, 집중화된 생산 주체와 분권화된 생산 주체,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경계를 해체시키는 양상을 띤다. 랭던 위너는 이러한 과학기술에 대해 삶의 형식으로서의 기술, 정치로서의 기술, 실행으로서의 기술, 분권화된 체제와 양립하는 기술, 그리고 과정으로서의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목회는 하나의 유기적 체제로서, 구성요소들 간의 상호 관련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마리아 해리스의 관점을 토대로 교회의 커리큘럼이 잠재적 그리스도인까지 포용하고 환대하는 코이노니아, 인간의 온전한 번영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케리그마, 공동의 기도와 개인의 기도가 조화를 이루는 레이투르기아, 확산적 환경에서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디다케, 그리고 교회 안과 밖에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디아코니아를 지향할 필요가 있음을 서술하였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목회의 방향이라는 점에서 기독교 공동체의 공공성을 제고하고, 실천신학으로서 기독교교육의 학문적 정체성을 재고할 시론적 논의가 될 수 있다.

영어초록

Reflection o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 a necessary process for preparing sustainable educational ministry. Previous studies in the field of Christian theology extend from the study of human nature and identity to studies on the role of the church and the direction of theological education. However, such studies can fall into the error of technical determinism by focusing on the phenomenon rather than the nature of science and technology.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propose the direction the educational ministry should take, based on a reflection of the boundary deconstruction phenomenon and the nature of science and technology.
The technology culture that has developed in the current hyper-connected and super-intelligent society blurs the boundaries between the real-virtual world and the human-non-human. It also promotes an ensemble of human and technological activity and deconstructs the boundaries between the centralized-decentralized producer and the public-private area. Landon Winner emphasizes that this is compatible technology with a decentralized system and technology as a form of life, as politics, as a practice, and as a process.
Ultimately, educational ministry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 an organic system, and the interrelatedness of the components increase. Therefore, based on Maria Harris’s perspective, the church’s curriculum is as follows: Koinonia, to embrace and welcome potential Christians; Kerygma, to proclaim and practice genuine human flourishing; Leiturgia, to allow fittingness of congregational worship and personal prayer life; Didache, to design a customized learning pathway in a spreadable environment; and Diakonia, to pursue publicness in the church and call for publicness outside the church.
As the educational ministry aims to resolve the issues brought about by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his will hopefully be a stepping stone in the path towards the solidification of the publicness of the Christian community and the academic identity of Christian educ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