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여성의 ‘유리절벽(Glass Cliff)’ 현상 : 공공 및 민간부문의 실태규명과 비교 (Women Leaders and the ‘Glass Cliff’ in Korea : Exploring the Dynamics Surrounding of Women to Precarious Leadership Positions in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행정논총 / 58권 / 1호 / 271 ~ 301페이지
· 저자명 : 우양호

초록

이 연구의 주제는 우리나라 고위직 여성에 대한 ‘유리절벽(Glass Cliff)’ 개념을 시론적으로 소개하고, 공․사 조직 현실에서의 규명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유리절벽은 “직장에서 소수자인 여성이 승진사다리가 없는 불안정한 신분으로 고위직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 자질이나 능력평가의 직무관련성이 남성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퇴직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다. 첫째, 유리절벽 이론은 우리나라 공․사 조직의 현실에 대입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 정부 고위직과 기업임원의 남녀 퇴직현황을 분석한 결과, 극소수 여성의 퇴직률은 남성보다 오히려 높았으며 퇴직사유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유리절벽의 존재에 대한 일말의 의심을 가능케 했으며, 설문자료에서도 그 타당성과 신뢰성이 재검증되었다. 둘째, 고위직 여성의 유리절벽이 현실에서 어느 정도 존재한다면 조직유형이나 성별로 그 차이가 존재하고 있는가? 역시 그렇다. 잠정적이긴 하지만 개념은 존재했고, 조직유형과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오히려 이 연구는 고위직 남녀를 완전히 동등하게 처우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셋째, 고위직 여성의 유리절벽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 연구에서 상정된 총 6가지 원인은 유리절벽에 경험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발견들은 우리나라 고위직 여성의 삶에 대한 새로운 함의와 쟁점을 제공해 주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firm that the concept of the 'glass cliff' for women leaders exists in South Korea. In addition, this study focused on the gender related discrimination in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 To achieve purpose of this study, we conducted extensive interviews and surveys of public and private organizations. The glass cliff is a term that describes the phenomenon of women executives in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 being likelier than men to be put in leadership roles during periods of crisis or downturn, when the chance of failure is highest. The term was coined in 2004 by British professors Michelle K. Ryan and Alex Haslam of University of Exeter, United Kingdom. The glass cliff refers to women being more likely to rise to positions of organizational leadership in times of crisis than in times of success, and men being more likely to achieve those positions in prosperous times. So, the glass cliff concept has also been used to describe employment discrimination experienced by leaders who are members of minorities or disabled. It has been extensively documented and studied during the last 15 years. The empirical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strong evidence for the concept of the glass cliff for the women leaders in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 of South Korea. Overall, results suggest that stereotypes about male leadership may be more important for the glass cliff effect than stereotypes about women and leadership. Based on these findings, practical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for the public and private organizations were discuss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