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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과 일본의 근대지(近代知) (Han Yong-un’≪the Reformists of Joseon Buddhism≫ and Japanese modern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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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3 최종저작일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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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과 일본의 근대지(近代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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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상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상사학 / 46호 / 313 ~ 338페이지
    · 저자명 : 조명제

    초록

    한용운은 1970년대에 민족문학론과 관련하여 『창작과비평』에 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문학사적 평가에 따라 80년대 이후 민족문학론의 시각에서 많은 연구 성과가 제시되었다. 또한 90년대 이후에는 근대불교사를 비롯한 인문학 전반으로 연구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용운 연구는 민족 담론에 입각한 ‘신화화된 이미지’가 확대, 재생산된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조선불교유신론』에 대한 연구도 대부분 한용운의 근대불교, 민족불교에의 지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결론으로 일관되고 있다.
    이러한 한용운 연구의 한계와 문제점을 벗어나기 위해 이 글은 사상 연쇄라는 관점에서 메이지 일본의 근대지가 량치차오라는 필터를 거쳐 한용운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문명론과 근대철학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일본의 근대지가 『조선불교유신론』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첫째, 한용운은 서구 근대 문명론의 시각에서 당시 불교계의 반문명적인 현상, 즉 미개하고 야만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비판하였다. 또한 그의 문명론에는 문명개화론적 문명관과 사회진화론에 입각한 문명론이 중첩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문명론은 량치차오의 『음빙실문집』을 통해 수용하였지만, 그것은 후쿠자와 유키치, 가토 히로유키 등으로 대표되는 메이지 일본의 문명론이 번역과 번안을 통해 옮겨진 언설이었다.
    둘째, 한용운은 불교의 철학적 성질에 대해 서양 철학이 불교와 합치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칸트철학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과 내용은 표면적으로 량치차오의 언설을 그대로 옮긴 것이지만 메이지 일본의 근대철학의 흐름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것은 이노우에 엔료가 불교의 근대화를 지향하여 서양의 근대철학을 수용하고, 불교를 재해석하였던 관점과 진화론, 동서철학까지 포괄하던 지적 작업의 영향과 관련된다. 또한 메이지 일본에서 칸트철학이 유행하게 된 것은 일본의 근대국가 건설이 독일을 모델로 삼으면서 독일학이 학계, 지식계에서 전반적으로 수용되었던 흐름과 관련된다.
    셋째, 한용운의 불교 개혁안은 당시 불교계의 상황을 직시하면서 제기한 독자적인 방안도 있지만, 개혁의 방향 설정이나 그에 따른 입론 자체가 일본의 근대지에서 폭넓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의 근대지는 근대철학의 수용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이 서양철학의 계기적 발전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거나 국가별로 존재하는 철학 경향의 특성을 무시하는 등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다. 또한 량치차오가 수용하고 이해한 메이지 일본의 근대지는 결국 의사(擬似) 근대 체험의 한계를 가졌다. 더욱이 한용운은 량치차오라는 또 하나의 필터를 거쳤기에 더욱 착종된 형태의 근대지를 받아들였다. 『유신론』에서 서구 문명론이라는 타자의 시선으로 전통불교의 자산을 대부분 미개한 것으로 비판한 언설은 그러한 한계와 관련된다.

    영어초록

    Studies on ≪the Reformists of Joseon Buddhism≫ by Han Yong-un has not suggested a great deal of results thus far. Most of them are still in the stage of explaining his theory of Buddhism reformation or modernization. Recently, such subjects are continued as related to social evolution theory, modern religion or acceptance of philosophy. However, there is almost no specific review on how Han Yong-un accepted modern knowledge and in which context the modern knowledge accepted and understood by him was suggested.
    This writing looked into Han Yong-un's awareness of reality and his theory of Buddhism modernization revealed in ≪the Reformists of Joseon Buddhism≫ from the viewpoint of serial thoughts of modern knowledge. His opinion was outwardly influenced by Liang Chi-Chao but actually, Japanese modern knowledge was laid on the bottom. Namely, serial thoughts of modern knowledge connected between Meiji Japan - Liang Chi-Chao - Han Yong-un were reflected on ≪the Reformists of Joseon Buddhism≫. The specific details are briefly summarized as follows.
    First, Han Yong-un's theory of Buddhism reformation is subject to a frame of civilization paradigm, in other words, composition of non-civilization (barbarism). His argument to abolish the frame and phenomenon of old Buddhism is related to his recognition that it is a superstition, i.e. an uncivilized religion. On the contrary, his idea about monk's education, propagation, and location of temples or marriage of monks is a reform proposal reflecting a direction that Buddhism is suitable for civilization. Han Yong-un's awareness of civilization is based on Liang Chi-Chao's ≪Eumbingshilmunjib(飮氷室文集)≫. However, civilization theory by Liang Chi-Chao is the one which accepted Japanese modern knowledge, especially from civilization theory by Fukuzawa Yukichi.
    Second, Han Yong-un's civilization theory emphasizes enlightening opinions and a number of opinions based on the social evolution theory. The social evolution theory was mainly accepted through Liang Chi-Chao's statement, but in actuality Liang Chi-Chao embraced it genuinely from Japan since 1990.
    Third, Han Yong-un insisted that Buddhism possessed all the traits of religion and qualities of philosophy, therefore it is a religion suitable for civilization. He argued that western philosophy which was revolved around Kant conformed to Buddhism. Such a theory conforms with Liang Chi-Chao's point, but it was also widely affected by the flow of Japanese philosophy during the Meiji period. Japan adopted a German-style state system in the course of forming a modern nation and consequently, German study was popular. The popularity of Kant philosophy directly showed the acceptance process of German study by Meiji Japa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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