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우울에 대한 애착 모델 (A test of the Attachment Model of Prepartum Depress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임상심리학회
· 수록지 정보 :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 21권 / 4호 / 727 ~ 744페이지
· 저자명 : 조현주, 권정혜

초록

본 연구에서는 애착 모델이 임신 중 우울을 적합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경쟁 모델로 인지-대인관계 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구조방정식(AMOS)을 통하여 비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 및 서울 근교에 있는 산부인과 6개 병원에 진료를 다니는 임신 2-3기에 있는 임신부 235명이다. 연구방법은 연구자가 직접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반 임신부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루어졌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개인내 변인(부정적인 자기존중감, 불안정 애착)과 대인간 변인(부정적인 의사소통, 부부불만족도)이 임신 중 우울을 48% 설명하였다. 여기에서 부정적인 자기개념과 배우자의 지지는 설명력이 미미하게 나타나서, 모델을 검증하는데에는 두 변인을 제외하였다. 애착 모델(모델 1)에서는 개인내 변인인 불안정 애착이 부정적인 자기 존중감을 매개로 우울로 가는 경로와 불안정 애착이 대인간 변인(부정적인 의사소통, 결혼불만족)을 매개로 임신 중 우울로 가는 통로로 이루어졌다. 인지-대인관계 모델(모델 2)에서는 개인내 변인인 부정적 자기 존중감과 불안정 애착이 독립적으로 직접 우울로 가는 경로와 불안정 애착이 대인간 변인(부정적인 의사소통, 결혼불만족)을 매개하여 우울로 가는 경로로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애착 모델이 인지-대인관계 모델보다 부합지수는 높고, 간결지수는 낮게 나타나, 임신 중 우울을 설명하는데 애착 이론이 인지-대인관계 이론보다는 적합함을 보여 주었다. 즉 불안정 애착은 자기에 대한 개념이 부정적이어서 낮은 자기 존중감을 보일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어서 부부관계에서 부정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결국 부부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우울에 취약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초록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utility of depression model during pregnancy. In order to examine the purpose of this study, a attachment theory of depression was compared with a cognitive-interpersonal theory of depression by using AMOS. The linear mediation model 1 assumed that the unstable attachment style would predict prepartum depression mainly by mediating cognitive variables as well as by mediating interpersonal variables. In contrast the linear mediation model 2 assumed that the negative self and the unstable attachment style independently and the interpersonal variables mediating would predict prepartum depression. Two hundred and thirty-five women(the second trimester in pregnancy) were recruited both through the obstetrics department of a large hospital and private practices. Results of multipl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48% of the variance in prepartum depression was accounted by intrapersonal variables(negative self-esteem, attachment style) and interpersonal variables(negative communication, marital dissatisfaction). As a result of the linear mediation model analysis, model 1 fitted better than model 2. In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e present study suggest that the attachment theory explained very well cognitive-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cess of prepartum depres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