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셀주크조 시대(11-14세기) 국제통상 정책: 고대 실크로드 교역과의관련을 중심으로 (International Trade Policy of the Seljuk of Anatolia from the 11th to the 14th Centuries: Focused on its connection with the Ancient Silk Road Trad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중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중동연구 / 35권 / 1호 / 145 ~ 174페이지
· 저자명 : 이희철

초록

아나톨리아 셀주크 시대에 동서남북으로 연결된 교역로와 교역로 간 교차로에 건설된 케르반사라이는 셀주크 시대의 경제통상이 번성하는 기반이 되는 한편, 이들은 오늘날 셀주크 시대에경제통상 활동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인류 문명의 유산이 되었다. 그리고 아나톨리아 셀주크는 경제성장 및 해외교역 활성화 정책과 함께, 중앙집권적 술탄의 조정과 공익조직 와크프(Vakıf)가 장거리무역을 하는 대상과 상인의 보호를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13세기 초에 이르러 사회‧경제적 부를 누리는 국가로 성장하였다.
터키 셀주크시대의 통상정책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광역적인 거점 시장개설과 장거리 무역 대상들의 숙소인 케르반사라이를 전국적으로 설립함으로써 상인들의 상업 활동을 장려하였고, 그들의 피해를 조정이 직접 나서 해결하고 피해보상해 주는 이른바 손실보험 시스템도 구축하여 상인들의 안정된 상업활동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대외적으로는 베네치아와 키프로스 등 외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여 무역확대를 위한 제도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시장에 대한 사람과 상품의자유로운 접근과 교역 상품에 대한 관세의 철폐 및 인하 등을 명시함으로써 자유무역의 개념을 도입한 것 등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셀주크 시대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첫 번째는 셀주크가 흑해와 지중해에서 해상 무역로를 개척하고 해상 교역 세력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튀르크인들은 셀주크시대에 처음으로 해양과 접촉하고 해상 무역 및해운업의 경험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중세 말 셀주크는 베네치아, 제노아 같은 이탈리아 해양도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상무역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두 번째는 아나톨리아 지역의 전략적 활용이다. 아나톨리아는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인위치에 있어 통과무역(transfer trade)상 천혜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있었다. 콘야, 아크사라이, 카이세리, 시바스, 에르주룸, 디야르바크르, 말라티야, 앙카라 등은 중요한 교역 중심도시로 동서 상인들의 중간 무역루트 기착지였다. 동쪽으로는 중국, 인도, 이집트, 서쪽으로는 비잔티움과 유럽 국가 등이 아나톨리아를 통과하여 무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나톨리아의 경제적‧전략적 가치는 셀주크시대에 크게 부각되었다.

영어초록

The history of modern Turkey dates back to the third century BC and modern Turkey is a continuation of five past Turkic Empires from the Xiongnu, Göktürk, Uyghur, Seljuk to the Ottoman Empire.
Major nomadic states, including the Xiongnu, Göktürk and Seljuk Empires in the Northern Eurasia extending to Mongolia and Central Asia, waged hegemonic struggles for the trade on the Silk Road. The spirit of challenge, which the Turkic nomad people Xiongnu, Göktürk and Uyghur put emphasis on the Silk Road trade, was usually succeeded by the Seljuk Turks migrated and settled in Anatolia.
Thus, the Seljuk of Anatolia developed into a global trade state that played a critical role in international trade in Asia, Middle East and Mediterranean and Black Sea.
The Sultans of the Seljuk of Anatolia, aiming to restore the ancient Silk Road trade, took part in building logistics and trade infrastructure for the purpose of growing a sustainable economy. The rulers of Anatolia Seljuk Empire understood how important trade-based commercial activity and the transcend international trade was for the existence of nation. The Sultans placed the highest value on acquiring wealth as a national strategy, on the other hand, intending political power in the region. They implemented a series of economic and trade policies in order to expand from the extensive margin of trade.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process of being a global trade state of Anatolia Seljuk Empire by discuss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brief history of the Seljuk of Anatolia, historical background on how this Empire was to be a international trade state, its economic trade policies and lastly conclu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