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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敎의 가늠자: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 지리지 ‘風俗’조의 검토 (The Standard of Neo-Confucian Enlightment: A Reading “Customs” chapters of Local Gazetteers of Gyeongsang-do Province in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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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9 최종저작일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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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敎의 가늠자: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 지리지 ‘風俗’조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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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규장각 / 52호 / 1 ~ 39페이지
    · 저자명 : 김지영

    초록

    이 글은 지리지 서술 내용의 변화를 통해 조선시대 지배 또는 통치, 정치, 治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조선적 문화 형성의 경로를 읽어내려는 시론적 작업이다. 본격적인 분석 대상은 지리지의 여러 항목 중 ‘풍속’조이다. 풍속 항목은 조선시대 지리지 편찬자들이 의도적으로 삽입시킨 것이며, 삽입된 뒤에도 기술 내용이 고정되지 않고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1425년 『경상도지리지』에는 풍속 항목이 없지만, 그 서두에서 경상도 66개 군현 풍속을 기술하였다. 이 최초의 풍속 기술은 조선후기인들의 진술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달랐다. 문풍이 드높고 순후한 풍속을 가진 고을이라는 조선후기적 이미지와 달리, 상당수 고을이 무예를 중시하며 강하고 사납거나 싸우고 다투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경상도 지역 44개 고을의 풍속만 기술하였지만, 풍속 기술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 때 관찰한 고을의 풍속은 고을 고유의 민속이라기보다는 고을 전체가 가진, 타고나거나 자연스럽게 배어들어 있는 문화적 취향이나 품성이었다.
    이후 전국지리지나 고을 읍지들에서도 풍속 기술들이 수정되어갔다. 지방지의 편찬자들은 개인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다투며 살아가는 태도를 비판하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풍조를 격려하며 풍속 항목을 기술했다. 신유학의 인간과 사회,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이 고을의 풍속을 바라볼 때 투영되었고, 일정한 문화적 기준 “검소하고 예의, 의리를 알고 학문을 알며 다투지 않는 문화”의 성취 여부가 풍속조 서술의 기준이 되었다. 다스림[治]은 단순한 관료 행정이 아니라 포괄적 교육으로서의 예교였고, 고을 풍속은 다스림의 방향을 가늠하고 성취를 평가하는 지표로 여겨졌다. 지역인들도 사욕보다는 인간 관계 속에서의 올바름[道義]을 중시하며 살아간다는 점을 인정받고자 했다. 17세기 지역인에 의해 작성된 읍지에서는 이러한 신유학적 문명론의 기준에서 벗어난 기왕의 고을 풍속 기술에 노골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고을 풍속을 바꾸는 경쟁은 전 도에 걸쳐서 일어났다.
    각 지역 읍지의 풍속 항목은 예교주의적 노력들의 성취 정도와 지속 가능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였다. 조선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지방 사 모두 나라가 존속하는 마지막까지 고을의 풍속을 고을의 ‘治’의 방향과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지표라는 관점을 버리지 않고 예교의 가늠자로서 풍속 항목을 서술하였다. 19세기 초반에 이르면 경상도 거의 모든 지역의 풍속 항목에서 사납고 다투는 이미지는 사라졌다. 각 고을들은 조선의 문명적 표준을 내면화했고,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삼았다.

    영어초록

    In the Gyeongsang Prefectural Gazetteers(“Gyeongsang-do Jiri-ji”) published in 1425, there are references to all kinds of customs and living practices observed by the population of Gun towns and Hyeon counties within the Gyeongsang-do province. Such description marked the first time ever (or at least the earliest example that we can find today) for such elements of the people’s lives to be meticulously recorded, and interestingly enough, it conveys Joseon people’s lives which apparently were quite different from what we know today through the remarks of the Joseon people who lived in the dynasty’s later periods.
    Many of these towns and counties are depicted as areas full of people who considered martial arts very important and at the same time were rather fond of the idea of being strong, fierce, and fight or quarrel with others too. Then, this particular image continued to tone down and change inside later incarnations of either local gazetteers or dynastic geographies. The compilers of these local gazetteers or dynastic geographies criticized the prior habits or attitudes of fighting each other for survival and wanted to encourage people to live and coexist with each other peacefully and harmoniously. They reflected their such intentions in all the Customs chapters inside local gazetteers they compiled. The new local gazetteers came to feature a Neo-Confucian perspective and thus described not only people but also the society and politics accordingly.
    The local residents themselves wanted to be viewed as people who were trying to do the right thing and not just things that would serve their own interests. Local gazetteers compiled by local people in the 17th century had a tendency of severely criticizing previous ways of life which they deemed as have deviated from the civil notion of Neo-Confucian enlightenment. Eventually, it became a race for local regions to change their living habits faster than others. And as a result, in the early 19th century, such quarreling and fierce images were gone. Each of those local areas embraced Joseon’s civil standards, and made them part of their identit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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