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의 생애와 그의 학문관 - 출생지와 그의 춘추의리 사상을 중심으로- (The Birth of Poeun Jung Mongju(圃隱 鄭夢周) and his Sense of Hom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포은학회
· 수록지 정보 : 포은학연구 / 3권 / 3호 / 5 ~ 29페이지
· 저자명 : 김인규

초록

이 논문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출생과 그의 고양의식에 관해 고찰한 것이
다. 주지하다시피 포은선생은 단군이 개국한 이래 5000여년의 역사 속에서
節義의 化神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東方理學의 祖宗으로 여겨지는 위
대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인물을 추숭하는 과정에서 포항과 영
천 두 지역에서 선생의 출생과 관련하여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선현의 글을 중심으로 포은선생의 출생과 고향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이어 포은선생의 시에 나타난 고향의식을 살펴보았다.
특히 선생의 시에 보이는 “영주 들판 논에는 벼가 잘되고/ 오천에는 먹을
만한 고기가 있어/ 나에게 두 가지가 모두 있건만/ 돌아가는 글은 짓지 못하
는구나.”와 “풀빛은 천리에 이어 푸르고/ 달빛은 두 고향에 함께 밝았겠지.”라고 한 구절은 선생의 의식세계에서는 포항과 영천 모두 고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아 포은선생의 고향이 어디
냐가 문제인 것이다. 이는 우리 후학들의 관점에서의 문제이며, 포은선생에
게 있어서는 포항이던 영천이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굳이
포은선생의 고향을 후학의 입장에서 따지자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포
항을 고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investigates the birth of Poeun Jung Mongju and his sense
of home. Needless to say, Poeun is the incarnation of Jeoleui (節義:
integrity) in the five thousand Korean history since Dangun and a great
scholar considered to be the founding father of Dongbang-yihak(東方理學:
Korean Confucius Studies). Yet in the retrospective fervor of veneration,
two regions, Pohang and Youngcheon, competitively claim themselves as
his birthplace to create even antagonism between them. Therefore, this paper
explores the circumstances of his birth and the meaning of home from the
work of ancient sages and looks into Poeun's sense of home through his
poems. Especially the following two sections show that he actually cherishes
both Pohang and Youngcheon as his home. The first is "Rice thriving in
the Youngju field; Delicious fishes in the O River; Thus I have two that
I need there; Yet I cannot sing a home-coming song." The second part is
"The color of grass is green without end in the thousand li (the unit of
distance, 4 km); The moonlight would be bright on both homes." Where
his hometown is becomes a problem only to contemporary eyes. It is a
problem for us descendants but did not matter at all to Poeun. If the matter
should still be settled only for us, it would be right to see Pohang as his
hom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