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근대 무역의 類型과 그 변동에 관한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경제사학 / 36권 / 83 ~ 122페이지
· 저자명 : 이헌창

초록

무역의 유형과 성격을 결정하는 기본요소는 경제적 이익추구 동기와 외부효과이며, 지배자의 이해관계는 무역의 외부효과를 구성하는 한 요소이다. 한국 전근대에 무역을 제한하는 기본논거는 비경제적 외부효과에서 구할 수 있다. 공무역의 존립논거에는 권력을 유지․강화하려는 정치적 동기가, 조공제도의 규제를 받은 무역형태의 존립논거에는 수직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려는 외교적 동기가 작용하였던 것이다. 조공제도는 동아시아 무역형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점에서, 한․중간 무역을 고찰하거나 조공체제에 편입된 지역간의 무역을 비교할 때에는 조공관계에 따른 유형화가 간편하다. 전근대에 한․중간 무역뿐만 아니라 한․일간 무역도 아울러 고찰하고, 특히 동아시아 외부 지역의 무역까지 비교․고찰할 때에는 무역용도에 따른 분류가 유용할 수 있다. 한국 전근대에는 조공무역이 존재하고 집권국가가 발달하여 공무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던 것이다. 경제이론에 입각한 유형화를 추구하거나 자유무역체제가 성립한 시기까지 고려한다면, 경제통합형태에 따른 유형화가 유용하다. 시장의 성장은 지배층의 무역 통제를 약화시켜 사무역의 비중을 높였고, 시장교환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조공제도의 규율을 약화시켰다. 어느 것을 1차적 기준으로 삼더라도 다른 기준들로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