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재발견 : 인터넷 토론 공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효과 (Rethinking ‘Reading’online : The Effects of Online Communic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50권 / 4호 / 65 ~ 94페이지
· 저자명 : 김은미, 이준웅

초록

이 연구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인터넷 정치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의 특성과 이들의 토론 행위를 탐색하고 이러한 경험이 참여자의 토론 효능감, 토론 규범에 대한 태도, 다른 의견을 가진 자에 대한 관용, 그리고 정치참여 의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이 연구는 인터넷 토론의 ‘읽기’가 ‘쓰기’와 구별되는 행위이며 더 활발하게 실행된다는데 주목하고, 인터넷 토론 행위를 ‘읽기’와 ‘쓰기’로 나누어 고찰했다. 그 결과, 인터넷 토론 행위는 읽기가 쓰기에 비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또한 읽기와 쓰기에서 모두 소수 활동가의 지배가 강력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에서 토론자들은 자신의 생각만을 일방적으로 설파하는 것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 기후를 감지하기 위해 타인의 글을 주의 깊게 읽고, 때때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 토론의 읽기와 쓰기 행위는 행위자의 차원에서 결합되어 있어서 쓰는 자와 읽는 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은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토론의 효과는 읽기와 쓰기 행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쓰기는 토론 효능감의 증가에 영향을 주는 반면, 읽기는 토론규범 준수와 관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편 정치참여 의지는 게시판의 쓰기와 읽기 모두가 증가하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초록

Based on the field experiment conducted on an online political discussion forum, this research attempts to analyze the effects of communication behaviors, ‘reading’ and ‘writing,’ on outcomes of on-line deliberation. We tried to probe how the communication behaviors such as reading others’ opinions and writing one's own opinions relate to the effects such as political discussion efficacy, attitude toward moral standard of discussion, the level of tolerance, and intention of political participation.
Although previous research has mainly focused on ‘writing’ on the internet, reading was by far much more prevalent activity in online political discussion. It seems that internet users do read others’ opinion rather attentively and speak out when they feel necessary to do, contrary to the popular description of internet users as ‘assertive but not responsive’. The results also suggest that the effects of online political discussions differ between lurkers/readers and participants/writers. Online writing increased political efficacy while reading increased tolerance. Communication activities all together, reading and writing, decreased the level of trust in others online, however they certainly increased the intention to vote. Online activities add a new dynamics in political communication and more empirical research is called fo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