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향입약조」 재구성 (The Reorganization of Toegye's Hyang-lip-yak-jo(鄕立約條))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57권 / 29 ~ 57페이지
· 저자명 : 김상현

초록

퇴계의 「향입약조」는 율곡의 「해주일향약속」과 더불어 조선향약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퇴계의 향약을 연구하기 위해 『퇴계선생문집』에 수록되어 있는 「향입약조」를 분석하였다. 그런데 『퇴계선생문집』에 수록된 「향입약조」보다 퇴계의 향약 사상을 더 온전히 담고 있는 「향입약조」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등장했다. 『퇴계선생문집』본 「향입약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이어서 몇몇 학자들은 『퇴계선생문집』이 간행될 때 퇴계 선생이 초안했던 「향입약조」의 조항 일부가 누락된 채 간행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렇듯이 『퇴계선생문집』본 「향입약조」가 퇴계의 향약 사상을 온전히 담고 있는 자료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퇴계의 향약 사상을 온전히 담고 있는 「향입약조」가 무엇이냐에 대한 이견은 퇴계의 향약 사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것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학계에서는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한 규명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퇴계의 사상을 온전히 담고 있는 「향입약조」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을 것이다. 먼저, 퇴계의 「향입약조」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검토할 것이다. 다음으로 퇴계 향약이 조선향약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제자 김기의 향약과 퇴계의 향약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평가되는 호남의 양과동향약을 차례로 분석할 것이다. 이렇게 문헌적 탐구가 마무리되면, 마지막으로 퇴계의 사상 내부로 들어가 앞선 연구를 통해 복원한 「향입약조」 조항들이 퇴계의 평소 지론과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를 검토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퇴계선생문집』 간행시 누락되었던 벌목 3개 조항과 각 벌목의 세부 규정을 복원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thesis is intended to find Toegye's Hyang-Lip-yak-jo(鄕立約條) which contains the ideas of Toegye’s Hyangyak entirely. To achieve this goal, we will take the following steps. First, we will review prior research related to Toegye's Yang-Lip-yak-jo. Through this analysis, we will reveal that there are several types of Toegye's Hyang-Lip-yak-jo. Next, we will analyze Kim-gi-hyangyak(金圻鄕約) which established Toegye’s Hyangyak as the core of Joseon-Hyangyak, and Yang-Gwa-dong-hyangyak(良苽洞鄕約) which is considered very similar to Toegye’s Hyangyak.
When this literature research is completed, we will finally go inside the thought of Toegye and examine how well the previously restored provisions of Hyangyak fit with Toegye's usual theory. Through this research process, we will restore three provisions of Penalty and the details of each Penalty provision, which were omitted in the publication of the TegyeseonsaengMunjib(退溪先生文集).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