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자본주의에서 가치법칙의 위기와 변형은 가치론의 탈경제학적·정치적 해석을 요구한다 - 전희상의 『인지자본주의』 서평에 대한 반론 (The Crisis and Transformation of Law of Value in the Cognitive Capitalism Needs the De-economical and Political Interpretation of Theory of Valu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마르크스주의 연구 / 9권 / 1호 / 12 ~ 39페이지
· 저자명 : 조정환

초록

전희상의 『인지자본주의』 서평에 대한 반론으로 쓴 이 글에서 나는, 상품을 그것의 생산에 필요한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에 의해 측정하는 가치의 원리가 오늘날 인지화하는 노동현실과 그것의 탈상품화하는 특징을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되었고 그것이 실효를 발휘하는 경우에조차 실제적인 노동현실 및 노동관계와의심한 괴리로 인해 참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가치는 상품생산에 필요한 노동의 지속시간(사회적 필요노동시간)에 의해 규정되므로 그 노동의 소재나 내용과는 무관하다는 마르크스의 생각은 물질노동에는 타당하지만 비물질노동에까지 그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비물질노동이 생산적 노동으로 전화하고 그것이 전체노동에 대해 헤게모니적 역할을 수행하는 인지자본주의하에서 가치는, 상품(가치)의 생산과 교환을 표준으로 삼는 경제학적 표상에 따라서는 이해할 수 없게 되었고 가치관계 자체에 대한 새로운 삶정치적독해를 필요하게 된다고 나는 주장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written as a response to the review of Cheon Hui-Sang on my book, titled as Cognitive Capitalism. In this article I argue that the principle of value which measure a commodity by the socially necessary labor time for producing it, cannot explain the recent cognitive labor-reality and the decommodifying character of it. And I argue that the principle cannot be accepted as veritable in the case in which that principle appears as effective.
Because that principle is so distanced from the real labor-reality and labor-relation. Marx preposed that value is irrelevant of the stuff or content of labor because of that value is determined by the lasting time of labor necessary for producing commodity. It can be easily applied to material labor. But it cannot be applied indifferently to immaterial labor. In the age of cognitive capitalism in which the immaterial labor is transformed into productive labor and is performing a hegemonic role in total labor of society, the value cannot be understand by the economic representation which is constructed on the image of production and exchange of commodities. So I argue that we need a new biopolitical understanding of the value-relation itself.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