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빙환과 시간 되감기 서사의 문화적 의미 -웹소설 『내 남편과 결혼해 줘』를 중심으로- (The Cultural Significance of the Hoi-Bing-Hwan and Time Rewind Narrative -focusing on the web novel 『Marry My Husban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산학기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25권 / 1호 / 734 ~ 743페이지
· 저자명 : 김경애

초록

이 글에서는 회빙환이 본질적으로 ‘후회’, ‘자조(自照)’, ‘반성’ 같은 ‘돌이킴’의 정동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렇게 살아 보겠다는 ‘재건’, ‘자조(自助)’ 등 ‘개선’의 욕망을 함축한 시간적 속성을 지닌 스토리 유형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한국 웹소설에서는 회빙환이 일종의 ‘장르’의 하나로 여겨질 정도로 하나의 마스터 플롯이 돼가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기존 연구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스토리 유형이 아니라 모티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내 남편과 결혼해 줘』를 중심으로 회빙환 중 하나인 회귀의 시간 플롯이 소위 ‘현실로맨스’ 장르에 적용되어작품을 새롭게 한 요인이 되었음을 규명하였다. 아울러 한국 웹소설에서 회빙환의 스토리 유형이 지닌 의미를 세 가지항목으로 요약하였다. 첫째, 회빙환은 독자들의 대리만족과 욕망을 반영하는 양식이다. 둘째, 회빙환은 독자들의 쉽고빠른 몰입을 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토리 유형이자 현대에는 마스터 플롯이 돼가는 양식이다. 셋째, 회빙환은 현대한국인의 정신적 정황과 시대적 욕망의 분출구 역할을 하는 양식이다. 회빙환은 스테레오 타입이 아니라 아직까지 새로운 작품을 창출하고 있는 진행형의 스토리 모형이다. 따라서 이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변모를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t was noted that Hoi-Bing-Hwan is essentially a story model with the affects not only 'restore' such as 'regret', 'a self-deprecating' and 'reflection', but 'improvement' such as 'rebuilding' and 'self-help' to live like this if time can be turned back. In Korean web novels, Hoi-Bing-Hwan tends to become a master plot to the extent that it is regarded as a unique 'genre'. This point was not well revealed in previous studies because Hoi-Bing-Hwan was considered a motif, not a story model. In this paper, it was found that the time plot of regression that focused on 『Marry My Husband』, was applied to the so-called 'real romance' genre and became a factor that renewed the work. In addition, the meaning of the Hoi-Bing-Hwan story in Korean web novels was summarized in three ways. First, Hoi-Bing-Hwan is a story model that reflects the surrogate satisfaction and desire of readers. Second, Hoi Bing-Hwan is a mobile-optimized story model that enables easy, quick immersion by readers and a style model that is becoming a master plot in modern times. Third, Hoi-Bing-Hwan is a story model that serves as an outlet for the mental conundrums and desires of modern Koreans.
Hoi-Bing-Hwan is not a stereotype but a progressive story model that creates new works. Therefore, its transformation should be carefully watched and not viewed too negative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