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에 교양교육 이념으로서 사람다움 (Humanity as an Ideal of Liberal Education in the Ag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격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인격교육 / 19권 / 1호 / 109 ~ 128페이지
· 저자명 : 박선균

초록

시대와 제도는 사람 사이를 제약하고 지배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는 변화하고 사람의 지위와 가치도 달라져 사람 사이에서 ‘사람’이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에 인문 교양교육을 계속 담당한 입장에서 교양교육의 핵심인 인성교육이 시대정신에 맞게 이루어지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에서 보듯이 역사의 아픔은 한 세대를 거쳐 다음 세대로 이어져 그들의 삶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한편, 『가녀장의 시대』를 보면 여권 신장과 경제권 소유 여부에 따라 가족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교양교육이 추구하는 ‘교양인’의 삶이 자신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같이 잘 사는 것이라면, 좋은 삶을 위한 실천의지(도덕성),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지성), 타인에 대한 공감(사회성) 그리고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시민다움(정치의식), 국제화, 개방화 시대의 세계시민으로서 열린 마음(다문화주의)과 역사를 시대에 맞게 해석하는 시대정신(역사성)은 이 시대의 교양교육이 추구하는 ‘사람다움’의 모습일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교양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일반적인 인간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구체적인 시대를 사는 주체로서 ‘사람’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영어초록

The times and institutions constrain and govern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However, as society evolves over time, the status and values of individuals also change, leading to a redefinition of "humanity”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s someone who has long been involved in liberal arts education, I have become increasingly interested in whether character education, the core of liberal education, aligns with the spirit of the times.
As seen in The Liberation Chronicles of My Father, the pains of history transcend generations, lingering in the lives of those who follow. Meanwhile, The Age of Daughter as Matriarch highlights the need for a new understanding of family relationships shaped by the empowerment of women and the possession of economic power. If the life of a “cultivated individual,” as pursued by liberal education, is about living well not just for oneself but together with others, then the following attributes define the essence of “humanity” in today's liberal education: the moral will to practice a good life (morality),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judge facts accurately (intellect), empathy for others (sociality), responsible citizenship as a member of the community (political consciousness), an open mind as a global citizen in an era of internationalization and openness (multiculturalism), and the reinterpretation of history in line with contemporary values (historical consciousness).
Thus, this study seeks to enhance the effectiveness of liberal education by moving away from a general concept of humanity, instead striving to sketch a vision of “humanity” as subjects living in the present er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