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낙관성 척도 개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타당화 (Development of the Korean Children's Optimism Scale: Validation for Fourth to Sixth Grade Studen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아시아교육연구 / 18권 / 2호 / 193 ~ 220페이지
· 저자명 : 선영운

초록

이 연구는 기존 아동용 낙관성 척도의 제한점을 보완한 새로운 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경험적으로 타당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낙관성의 기본 개념을 토대로 예비문항을 제작한 다음, 초등교사 및 전문가를 통해 내용타당도를 검토하였다. 이후 예비연구를 거쳐 서로 유사한 문항 혹은 문항 전체와의 관련성이 떨어지는 문항을 가려내었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예상을 나타내는 문항 5개, 부정적인 예상을 나타내는 문항 5개, 허위문항 3개 등 총 13문항이 선정되었다. 측정은 아동이 4점 리커트 척도에 스스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토하기 위해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569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신뢰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분석 등을 진행하였다. 신뢰도분석 결과 표본 1(N= 275)에서는 .87, 표본 2(N= 294)에서는 .89의 내적일관성계수(Cronbach's α)가 산출되었다. 구인타당도 검토를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표본 1)과 확인적 요인분석(표본 2)을 실행한 결과 두 가지 분석결과 모두 척도의 단일요인구조를 지지하였다.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에서는 낙관성과 방법효과(부정 진술 문항에 대한 반응양식)로 구성된 모형이 방법효과를 가정하지 않은 단일요인모형 그리고 낙관성과 비관성의 2요인모형보다 양호한 적합도를 나타냈다. 이 결과는 본 척도가 기본적으로 낙관성의 단일요인을 측정하는데, 측정값에는 문항반응양식이 방법효과로 반영됨을 시사한다. 준거타당도 검토를 위해 본 척도와 희망, 안녕감, 우울, 대처 척도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희망, 안녕감, 접근 대처와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우울, 회피 대처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비추어볼 때 이 척도는 양호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것으로 여겨지므로 신뢰할 만한 낙관성 측정 결과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아동용 낙관성 척도는 학교 현장이나 상담 및 심리치료 등의 분야에서 아동의 낙관성 수준을 측정하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이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the Korean Children’s Optimism Scale (KCOS) and to test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First, preliminary items were developed based on the fundamental concept of optimism and their content validity was confirmed by experts. In addition, through the preliminary study, redundant or ambiguous items were eliminated. Accordingly, a total of 13 items (including three filler items) were selected as the items constituting the KCOS. To test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is scale, data were collected from 569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fourth to sixth grade. Cronbach’s alpha measure for internal consistency of the KCOS was .87 in Sample 1 (N= 275) and .89 in Sample 2 (N= 294). The results of exploratory factor analysis (Sample 1)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Sample 2) supported one factor structure of this scale. In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he model of optimism and method effect (response style to negatively worded items) showed better fit than the single factor model without method effects and the two factor model of optimism and pessimism. This result suggests that this scale basically measures a single factor of optimism although the measures may be affected by children‘s response style to negatively worded items. The results of correlation analyses showed that this scale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hope, well-being, approach coping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and avoidance coping.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KCOS has satisfactory reliability and validity in measuring children's optimism.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