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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상실의 시대, ‘가족’의 귀환 - 아르노 가이거의 세대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를 예로 (Rückkehr der ‘Familie’ im Zeitalter des Paradigmenverlustes - Am Beispiel von Arno Geigers Generationenroman ‚Es geht uns 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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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4 최종저작일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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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상실의 시대, ‘가족’의 귀환 - 아르노 가이거의 세대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를 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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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카프카학회
    · 수록지 정보 : 카프카 연구 / 33호 / 203 ~ 222페이지
    · 저자명 : 김진숙

    초록

    전통적인 ‘가족’ 패러다임이 상실된 듯 보이는 시대에 문학계에서는 왜 다시 ‘가족’에 주목하는가? 본 연구는 바로 이 물음에서 착안하여, 최근 독일어권 문학에서 나타나는 ‘가족’의 의미와 기능을 아르노 가이거의 세대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를 예로 살펴보고자 한다.
    아르노 가이거의 세대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에 등장하는 필립 가족은 건강한 소통체계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조부모 세대 알마와 리하르트, 부모 세대 잉그리트와 페터 그리고 손자 세대 시시와 필립 모두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누구도 서로에게 아픔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오래되고 익숙한 침묵으로 단절된 가족 관계는 2세대 오토와 잉그리트의 죽음, 1세대 리하르트의 치매와 알마의 죽음, 그리고 가족에 냉담한 3세대 필립의 유산 ‘청산’ 작업을 통해 곧 해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을 영구적으로 청산 내지 해체하기 위해 돌아온 필립은 끔찍한 모습의 다락 층을 목격한 이후, 집을 팔아버리거나 헐어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동안 외면하고 거부해 왔던 가족사를 고통스럽지만 정면으로 마주 한다. 한 편으로는 청소와 수리를 통해 물려받은 집을 새 집처럼 단장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가족사에 대한 상상과 쓰기를 통해 가족을 재구성해 낸 필립은 자신의 트라우마, 즉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관계 맺기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된다.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각 세대의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함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게 된 필립은 자신의 관점에서는 줄곧 자신에게 상처를 준 가해자이기만 했던 그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그는 이제 낯선 이들과의 ‘유대/연대’를 통해 더 넓은 차원에서의 ‘가족’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슈타인발트와 아타마노프를, 즉 자신이 고용한 불법 노동자이며 이방인인 그들을 조력자가 아닌 동반자로까지 받아들이게 된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볼 때 아르노 가이거의 세대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에서 가족은, 첫째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단절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나고 전승되는 곳으로 현재의 ‘나’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곳이며, 둘째로 계보적 사슬로서의 가족에 여전히 속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속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나’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거나 새롭게 발견하여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며, 셋째로 이러한 회복을 바탕으로 혈연관계에 기반을 둔 관계를 넘어 더 큰 범주에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까지도 꾸릴 수 있게 하는 밑거름으로서의 의미와 기능을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 또는 앞선 세대가 이루어낸 모든 것이 전 근대적인 것이고,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지며 쉽게 버려지는 소위 패러다임 상실의 시대에, 앞선 세대가 열과 성을 다해 이루어낸 성과는 다른 세대가 세(勢)를 점하게 되면 완전히 부정(否定)되는 것이 법칙이 되었다. 이러한 부정의 법칙에 입각하여 세대교체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며, 속도감 있는 세대교체가 사회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이러한 역동성이 단기간 내에 양적 성장을 이루는데 동력이 되었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오늘날 세대문제 연구자들은 입을 모아 “학문이든지, 사회든지, 개인의 삶이든지, 진보는 자신과 과거에 대한 부정만을 통해서가 아니라 창조적 전승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박경숙 외: 세대 갈등의 소용돌이, 가족·경제·문화·정치적 메커니즘. 서울 다산 2013, 5쪽.
    고 역설한다. 사회의 양적 성장과 상관없이,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현대인들이 처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너’에 맞추어 ‘나’를 부정하고, 그러한 부정을 통해 세를 점한 ‘내가’ 다시금 ‘너’를 부정하는 방식을 통해 획득한 변화의 동력이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침묵 속에 잊으려 해왔거나, 나와는 상관없다며 거부해왔던 앞선 세대에 대한 손자 세대의 관심이 담긴 세대소설이 비단 독일어권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제 세대 간 부정과 단절에서 나오는 동력이 아니라, 소통을 통한 상호 인정과 포용, 연결 및 유대감 회복에서 나온 에너지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임을, 아르노 가이거의 세대소설 『우리는 잘 지내요』에서 그려진 필립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에서도 살펴 볼 수 있었다.

    영어초록

    Anlässlich der Verleihung des ersten Deutschen Buchpreises 2005 an Arno Geiger für seinen Familienroman ‚Es geht uns gut‘ (2005) kommentierte Bernhard Jahn, der seit der Wende spürbare Trend zum Familienroman sei offensichtlich bestätigt worden. Er stellte auch fest, dass die ‘neuen’ Familienromane Generationenromane seien, die chronologisch mindestens drei Generationen umfassten, wobei sich die Familie als genealogische Kette erweise. Die zeitliche Ausweitung bringt in den Familienromanen die diachrone Dimension des Generationenbegriffs ins Spiel, die seit dem Karl Mannheimschen Generationenkonzept, das den besonderen Akzent auf die synchrone Seite legt, weitgehend ignoriert worden ist. Somit werden die Texte, die sich mit den familiären Generationenproblemen auseinandersetzen, in der vorliegenden Arbeit als Generationenromane verstanden.
    Heutzutage führen wir kein Großfamilienleben mehr, sondern bevorzugen über das Kleinfamiliäre hinaus sogar das ‘Single-Leben’. In der Tat standen die Single- Existenz und die damit einhergehenden Probleme in den vorher beliebten Popromanen im Mittelpunkt. Woran liegt dann an die heutige Renaissance der Generationenromane? Die vorliegende Arbeit versucht, am Beispiel Arno Geigers ‚Es geht uns gut‘ aufzuzeigen, was für Bedeutungen und Funktionen die Familie in den ‘neuen’ Generationenromanen hat.
    In Arno Geigers ‚Es geht uns gut‘ hat Philipp, die familiär unambitionierte Hauptfigur, ein Trauma vor verbindlichen Beziehungen und will das von seiner Großmutter geerbte Haus sofort auflösen. Er geht dabei in doppelter Weise vor: Zum Ausräumen des Dachbodens, der sich später im von Alma erzählten Kapitel als ‘Speicher’ für Familientraumata erweist, engagiert er zwei Schwarzarbeiter aus der Ukraine. Aber er selbst bleibt nur an der Vortreppe der Villa und beschäftigt sich mit dem Nachdenken und Schreiben über seine Familie. Dabei wird ihm immer bewusster, dass er ein Teil der genealogischen Familienkette ist, und sein ‘Jetzt’ mit der vergangenen Familiengeschichte eng zusammenhängt. Auch wenn Philipps Fertigstellung seiner Familiengeschichte im Romantext Arno Geigers nicht erwähnt wird, könnte man den Eindruck gewinnen, als wäre ‚Es geht uns gut‘ ein von Philipp verfasster Roman, weil Philipp unter anderem auch Schriftsteller ist, es in den Rahmengeschichten fast nur um Philipps Nachdenken und Notizen geht, und acht ‘historische Kapitel’ dazwischen eingefügt sind. Die durch die Retrospektive gelungene Familienrekonstruktion lässt ihn seine Identität verstärken, so dass er am Ende in die ‘Zukunft’ sowie ins ‘Fremde’ fortschreiten und sogar die zwei ‘fremden’ Schwarzarbeiter als ‘Gefährten’ aufnehmen kann. So könnte man feststellen, dass die Familie in ‚Es geht uns gut‘ nicht nur als Ort gilt, wo es zwischenmenschliche Konflikte gibt, aus denen Traumata entstehen, und die dann von Generation zu Generation unterschwellig weitervererbt werden, sondern auch als Konservierungsort, an dem man die Möglichkeiten bekommt, sich der Familie gegenüberzustellen, dadurch seine Identität zu bestätigen oder neu zu entdecken, und schließlich damit die Zwiste beizule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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