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지혜왕孟子至惠王 소고小考 (The Research of Mengzi’s Meeting with Lianghuiwa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국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학논총 / 78호 / 181 ~ 198페이지
· 저자명 : 박순철

초록

사인士人의 처세處世는 한·중 양국에서 모두 커다란 문제였다. 처세에 대하여 일찍이 치세治世를 만나면 겸선천하兼善天下를 하고 난세亂世를 당하면 독기신獨其身라는 말을 하여 출사와 은거를 결정하였다.
이러한 처세의 한 사례로 맹자가 양梁나라 혜왕惠王을 만난 사실에 대하여 역대로 적잖은 논란을 하였다. 맹자가 혜왕을 만난 사실에 대하여 긍정적 관점과 부정적 관점이 있었다.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은 혜왕이 비례후폐卑禮厚幣하여 맹자를 초정하여 응한 것은 당시의 예의에 부합한다는 것이고, 민생을 먼저 생각하여 권도權道를 발휘하고 혜왕을 만나 인의仁義를 설파하여 혼란을 극복하고자 한 것은 시의(時宜 적절한 처사라는 것이다. 부정적 관점은 혜왕이 공중완公中緩과 태자 자리를 다투다가 내란을 일으켜 외침外侵을 야기하고 그를 죽이고 왕이라고 참칭僭稱한 혜왕을 찾아간 것은 잘못이라고 여긴다. 또한 전국시대에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추구하는 시대적 조류와 혜왕이 이익을 추구하며 강국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를 알지 못하고 인의를 먼저 말하며 혜왕을 설득하려고 한 것은 설득의 방법상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역대의 여러 견해를 참고하여 맹자의 처신을 시중時中이라는 잣대로 판단하여 조급躁急한 처사라고 결론지었다. 당시에는 전국시대로 7개 나라 이상이 존재하여 위나라 혜왕을 반드시 만나러 갈 이유가 없었다. 설령 초청에 응하여 갔다고 하더라도 혜왕의 인품과 성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아울러 혜왕을 설파할 때 이윤伊尹이 탕왕湯王을 설득하고 백리혜百里奚가 진목공秦穆公을 설득할 때처럼 먼저 왕의 관심사를 말한 다음 서서히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설파하는 전략이 없었다. 이로 인하여 혜왕에게 우활하게 여겨져 끝내 자신의 인의가 채택되어 커다란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맹자의 인의를 바탕으로 혜왕을 설득하려고 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황과 혜왕의 성향 그리고 인의의 사상이 건국建國보다는 수국守國과 통치統治에 더욱 적절한 주장이었기 때문에 맹자가 혜왕을 만나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고 이러한 된 이유는 맹자의 조급한 처신이 불러온 측면이 많았다고 여긴다.

영어초록

The cause of death was a big problem in both Korea and China. Regarding the situation, when he met the government early, he passed away from Gyeomseoncheon Stream, and when he was in a difficult situation, Dokgi Silla spoke and decided to retire.
As an example of this situation, there has been a considerable controversy over the fact that Mencius met with Hyewang of the Yang Dynasty. There were positive and negative views on the fact that Mencius met King Hye. The positive view is that King Hye's proportional abolition of Mencius was in accordance with the courtesy of the time, and it was appropriate to think about the people's livelihood first and to overcome the confusion by meeting King Hye and preaching humanity. The negative point of view is that it is wrong for King Hye to go to King Hye, who fought with Gong Gong Gong-wan for the throne, caused a rebellion, caused a cry, killed him, and called him a king. In addition, it was not appropriate for the method of persuasion to persuade King Hye by stating the righteousness first without knowing the trend of the times seeking wealth and strength and the intention of King Hye to create a powerhouse in pursuit of profits.
In this paper, referring to various views from the past, it was concluded that Mencius' behavior was premature by judging it as a standard of market. At that time, there were more than seven countries in the Warring States Period, so there was no reason to go to see King Hye of Wei. Even if he was invited, he underestimated King Hye's personality and disposition. In addition, when preaching King Hye, there was no strategy to talk about the king's interests first, and then slowly preach his thoughts and logic, as when Yi Yun persuaded King Tang and Baek Ri-hye persuaded Jin Mok-gong. As a result, it was considered superior to King Hye, and his will was eventually adopted and great results were not achieved. In conclusion, it was not a fault to persuade King Hye based on Mencius's will, but because the situation of the time, the propensity of King Hye, and the idea of humanity were more appropriate for hydrangea and rule than found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