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와 정파 미디어: 낙태에 대한 태도 온라인 실험 (Polarization and Partisan Media: An Online Survey Experiment on the Attitude toward Abortion in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32권 / 2호 / 21 ~ 48페이지
· 저자명 : 이병재, 조화순

초록

본 논문은 정파 미디어와 양극화의 인과관계에 대한 경험적 검증을 목표로 한다. 정파 미디어와 양극화에 대한 많은 기존 논의가 있어왔지만, 방법론적인 문제로 인해 그 효과의 측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개인의 미디어 선호, 선택적 노출, 강제 노출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온라인 실험 디자인을 차용하여 낙태에 대한 태도 온라인 실험을 통해 정파 미디어의 설득 및 양극화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한다.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1) 정파적 미디어를 선호하는 집단 간에는 태도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했다. 2) 자신과 반대되는 정파 미디어에 강제로 노출되었을 때 보수 매체를 선호하는 피험자들에게는 설득효과가 나타났지만, 진보 매체를 선호하는 피험자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3) 보수적인 매체를 선호하는 집단과 진보 매체를 선호하는 집단에서 모두 설득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결과적으로 양극화의 감소가 나타났다. 4) 정치지식의 수준, 주관적 이념, 그리고 정책적 이념 성향에 따라 정파 미디어의 설득 효과는 이질적으로 나타났다. 5) 자신이 선호하는 미디어가 아닌 다른 미디어에 노출되었을 때 공유할 의사를 강하게 나타내는 경향을 보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partisan media and polarization. Do individuals choose partisan media due to media polarization? Or are media polarized due to the polarization of individuals? Do individuals change their opinions when they face the news from partisan media that they do not prefer? The existing studies have delved into these issues with selective exposure and persuasion. But, those have methodological limitations. This paper estimates the effect of persuasion using the novel Preference-Incorporated Choice Assignment Design (PICA design). The major findings are: 1)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attitudes toward abortion between the groups that prefer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partisan media, 2) the persuasion effect of partisan media is found only in the group that prefers conservative media when those in the group are exposed to the opposite media to their preference, while the effect was insignificant in the group that prefers progressive media when those were exposed to conservative media, 3) the partisan media show mitigating effect on polarization both in both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media preference group, 4) heterogeneous effect was observed for the groups with varying levels of political knowledge, self-identified political ideology and policy ideology, and 5) stronger tendency to share the news when the respondent was allocated to the media that do not match with his/her prefer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