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냉방 열원의 수요모형에 관한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환경경제학회
· 수록지 정보 : 자원환경경제연구 / 11권 / 4호 / 633 ~ 657페이지
· 저자명 : 김진형, 최병렬

초록

본 연구는 서울시가 쓰레기매립가스를 지역냉방사업의 열원으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지역냉방사업자가 수용할 수 있는 매립가스의 수요량과 이에 따른 매립가스의 공급가격을 서울시 상암지구의 DMC 사례를 통하여 추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DMC 지역의 예상냉방수요를 기초로 부하지속곡선을 추정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매립가스를 열원으로 하여 냉열을 생산할 경우 생산비용을 최소화하는 생산설비의 가동시간을 결정하였고, 이로부터 가동에 따른 매립가스의 연간수요함수를 유도하였다. 다음으로 서울시가 난지도 매립지역의 안정화 사업을 위해 추진중인 매립가스 포집·추출을 위한 투자비와 이의 운영비를 기초로 매립가스의 연평균 생산비용곡선을 도출하였으며, 매립가스에 대한 수요와 생산비용의 두 곡선의 교점에 의해 서울시의 공급가격과 이 지역냉방사업자인 '한난'이 수용할 수 있는 물량을 최종적으로 추정하였다. 추정결과에 의하면, 난지도 매립가스 포집시설의 투자비를 열원생산비에 포함할 경우 서울시가 제시할 수 있는 가스의 최고가격은 약 16원/m3으로, 이 때의 연간공급물량은 1,376만 m3인 반면 시설투자비를 매몰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최고가격은 14.76원/m3으로, 연간공급물량은 1,422만 m3로 나타난다.난지도로부터 포집가능한 가스총량은 향후 20년간 최소 5.9억 m3에서 최대 14.5억 m3로 예상하고 있어, <표 5>에서 알 수 있듯이 DMC의 냉방사업에 소요되는 물량은 포집예상물량의 일부분(최소 1/5∼최대 1/2)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서울시의 난지도 매립가스 공급사업은 투자비 회수측면이 아니라 매립지역의 안전 도모 및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폐에너지이용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또한 매립가스를 열원으로 하는 지역냉방사업을 수도권 및 인근 신도시지역으로 확대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상암지구 DMC에서 냉열 생산시설로 실제로 도입될 예정인 빙축열시스템을 최적설비선택의 문제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빙축열시스템이 가지는 기술적 기능을 비용구조에 반영시켜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나, 관련자료의 제약으로 인하여 이를 분석에서 제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립지 안정화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포집·추출되는 매립가스를 냉방열원으로 공급할 경우, 에너지원으로서의 생산비 책정에 대한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등이 본 연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으나, 향후의 연구에서는 이들 문제점의 개선과 함께 보다 발전된 냉방열원의 가격결정모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