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시에르의 ‘비판적 예술’에 관하여 (Issues in Rancière's View of Critical Ar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83권 / 1호 / 1 ~ 31페이지
· 저자명 : 김기수

초록

본 논문은 랑시에르의 비판적 예술의 관점이 대체로 1960년대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의 현대미술의 비판적 흐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의 문제를 다음의 세 가지 논점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본고는 첫째 랑시에르가 자신의 비판적 예술의 모델을 어떻게 그의 ‘미학의 정치’(politics of aesthetics)와 ‘예술의 미적 체제’(the aesthetic regime of art)를 모태로 하여 이론적으로 정식화하는지를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랑시에르가 어떻게 ‘미학의 정치’에 내재한 두 가지의 미학적 정치의 긴장으로부터 ‘제3의 미학적 정치’를 이끌어내는지, 어떻게 그것이 자신의 비판적 예술의 이론적 근간을 구성하는지, 또한 어떻게 ‘예술의 미적 체제’의 주요 개념, 즉 ‘불일치’, ‘픽션’, ‘평등’ 등이 그의 비판적 예술의 전략적 요소들을 구성하게 되는지를 차례로 검토한다. 본고는 둘째 랑시에르가 어떻게 비판적 예술이 6, 70년대의 ‘변증법적 충돌’로부터 90년대 이후 ‘이질적인 것들의 공존’으로 변모되어왔다고 분석하는지, 어떻게 현대미술이 ‘일치의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형태, 즉 ‘유희’, ‘아카이브’, ‘관계’, ‘미스터리’로 변형되어왔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는지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어떻게 랑시에르의 비판적 예술에 대한 신념이 - 비판적 예술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난무하는 소위 ‘탈정치의 시대’를 맞이해서도 - 동시대 이론가들인 샹탈 무페(Chantal Mouffe)나 알랭 바디우(Alain Badiou)에 의해 공유되고 있는지, 하지만 또한 ‘일치와 불일치’, ‘행동주의 예술’, ‘예술의 진리’, ‘민주주의’의 문제를 둘러싸고 무페나 바디우 등과 쟁점들을 불러일으키는지를 검토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questions of what to make of Rancière's view of critical art in the context of contemporary critical art from the 1960s up until lately, focusing on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of all, I investigate how Rancière theoretically develops his model of critical art on the basis of his doctrines of 'politics of aesthetics' and 'the aesthetic regime of art', specifically how Rancière derives 'a third (way of) aesthetic politics' from tensions between two logics of aesthetic politics inherent on the politics of aesthetics, how this third aesthetic politics forms the theoretical backbone of Rancière's critical art, and how such key notions as 'dissensus', 'fiction', and 'equality' in 'the aesthetic regime of art' make up strategic elements of Rancière's theory of critical art. Second, I thereby deal with questions of how Rancière analyzes that critical art has shifted from the dialectical clash in the 1960s and 1970s to the co-presence of heterogeneous elements since the 1990s, and that contemporary art has transformed into its various forms such as 'play', 'archive', 'relation', and 'mystery', entering into the period of 'consensus'. Lastly, I move on to discuss how Rancière's belief in critical art - despite the era of the so-called 'post-politics' when scepticism on the possibility of critical art has been rampant - are at once shared by his contemporary theorists such as Chantal Mouffe and Alain Badiou, and also in contrast or conflict with them when it comes to such questions as 'consensus and dissensus', 'activist art', 'the truth of art', and 'democrac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