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어머니의 모국문화정체성, 차별인식과 자녀의 회귀유학: 어머니의 모국어에 따른 인과구조 차이의 분석 (Ethnic Identity and Perception of Discrimination of Foreign Mothers, and Their Plan to Send Children Back to the Homeland for Studying: Focused on the Conditional Effects of Mother’s Native Languag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인구학 / 44권 / 3호 / 43 ~ 70페이지
· 저자명 : 김두섭, 이승현, 이새롬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어머니가 지니는 모국문화정체성과 차별 경험에 대한 인식이 자녀를 모국으로 유학 보내는 계획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자녀 회귀유학 계획의 편차를 부모의 사회경제적 조건, 어머니 출신국가 및 모국어에 따라 살펴보고, 배출요인과 흡인요인의 동역학 관점에서 설명하는 분석틀을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외국인 어머니의 모국문화정체성이 강하고, 이러한 조건들은 자녀의 회귀유학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경험한 차별을 민감하게 인식할수록 자녀의 회귀유학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가정하였다. 이 논문에서『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의 원자료를 활용한 로지스틱분석과 회귀분석의 결과는 이러한 가설들을 지지해준다. 그리고 외국인 어머니의 출신국가나 모국어에 따라 자녀 회귀유학의 인과구조가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영어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이주한 외국인 어머니들의 경우, 차별인식이라는 배출요인보다는 모국문화정체성이 자녀의 회귀유학을 촉진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비해 다른 국가 출신의 외국인 어머니들은, 자녀 유학에 관한 계획을 세울 때, 모국문화정체성과 아울러 차별인식의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분석결과의 함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plores the major determinants and the mechanisms of foreign mothers’ plan to send their children back to the homeland for studying. Attention is focused on the effects of socioeconomic status, ethnic identity and perception of discrimination of foreign mothers. This paper proposes a conceptual scheme that high level of ethnic identity functions as a pull factor while strong perception of discrimination serves as a push factor in deciding whether to send their children to the mother’s homeland for studying. It is hypothesized that the push-pull dynamics vary according to the language spoken in the mother’s homeland. Utilizing micro-data from the 2018 Korean Multicultural Family Survey, a series of regression and logistic analyses are conducted. Results show that high socioeconomic status is likely to raise the level of ethnic identity. Propensity to send their children to the homeland for studying rises substantially among foreign mothers with higher levels of ethnic identity and strong perception of discrimination. For foreign mothers from the countries where English or Chinese is mainly spoken, high level of ethnic identity tends to facilitate children’s education in the mother’s homeland, while the effect of perception of discrimination is not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For foreign mothers from other countries, however, both ethnic identity and perception of discrimination reveal significant positive effects on making their plan for children’s education in the mother’s homeland. Theoretical and policy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are discussed in this pap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