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이익 조정에 있어서 재량적발생액과 실물활동의 관계 (Relationship between Discretionary Accruals and Real Activities on Quarterly Earnings Managemen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산업경제학회
· 수록지 정보 : 산업경제연구 / 25권 / 3호 / 2169 ~ 2190페이지
· 저자명 : 김형순, 김태훈

초록

선행연구에 따르면 기업은 임계이익을 달성하기 위하여 이익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익조정의 규모는 분기별로 차별적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재량적발생액과 실물활동을 이용한 이익조정과 분기별로 차별적 행태를 보이는 이익조정의 규모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재량적발생액은 선행연구와 유사하게 1분기에는 양(+)의 값으로 크고 4분기에는 음(-)의 값으로 작게 나타나 재량적발생액을 이용한 이익조정은 4분기보다 1분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재량적발생액 뿐 아니라 실물활동을 이용한 이익조정을 시도하는데, 가격할인이나 신용조건 완화와 같은 실물활동을 이용하여 이익의 상향조정을 시도할 경우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된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1분기와 3분기의 비정상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음(-)의 값으로, 4분기에는 양(+)의 값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분기와 3분기에 이익을 상향조정하지만 4분기에는 이익을 하향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과생산을 할 경우에 수반되는 비정상 생산원가를 통한 이익조정은 전 분기에 걸쳐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재량적 비용인 판매관리비를 감축하여 이익을 상향조정하려는 노력은 1분기보다 4분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재량적발생액과 실물활동을 이용한 이익조정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4분기에 재량적발생액을 이용한 이익조정이 감소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실물활동을 이용하여 이익을 상향조정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은 1분기에 재량적발생액과 실물활동을 동시에 이용하여 이익을 상향조정하지만 4분기에는 재량적발생액과 실물활동을 이용하여 이익을 하향조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4분기 종료 후 이루어지는 외부감사가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조정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분기재무제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외부 검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It has been reported that firms manage earnings to avoid losses or achieve target earnings. The current study investigates whether the degrees of manipulation in quarterly earnings vary by estimating discretionary accruals and real activities.
Similar to the prior studies, the results exhibit that discretionary accruals are positive and high in the first quarter but negative and low in the fourth quarter which implies that the degree of earnings management in the first quarter is more severe than that in the fourth quarter. Among the real activity earnings manipulation, price discounts or lenient credit terms that affect abnormal CFO are high in the first quarter but low in the fourth quarter. Real activity earnings manipulation through over production is not found to be severe, however evidence exists to suggest that real activity earnings manipulation by reducing DE in the fourth quarter is higher than in the first quarter.
The results of analysis which compares discretionary accruals and real activity earnings manipulation display that there exists no evidence that firms are using real activities to compensate the low level of discretionary accruals in the fourth quarter. However the evidence suggests that firms use discretionary accruals and real activities simultaneously to manage the first quarter earnings. The variation of quarterly earnings manipulation by using discretionary accruals and real activities is a more common practice in loss firms compared to profit firms. These results suggest that external auditors‘ audit services play an important role in suppressing firms' earnings manipulation and thus a higher level of external auditors' assurance is required to enhance the reliability of the quarterly financial state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