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나타나는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 – 바흐 <평균율 BWV 846>과 박영란 <사라지지 않는 기억>을 중심으로 (Minimalism and Maximalism in Music- Bach’s WTC BWV 846 and Yongnan Park’s Lingering Memor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예술연구 / 17호 / 5 ~ 29페이지
· 저자명 : 이강희

초록

본 논문에서는 음악과 타 예술에 나타나는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흐의 <평균율 BWV 846>과 박영란의 <사라지지 않는 기억>에 나타난 두 양식의 복합성을 조명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사조로 꼽히는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은 다양한 예술 장르에 영향을 미쳤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공존과 대립을 반복해 왔다. “단순함과 반복”을 특징으로 하는 미니멀리즘과 “다양성과 복합”을 특성으로 하는 맥시멀리즘은 현대에서 명칭이 부여되었으나 예전부터 존재해 왔던 개념으로, 바로크와 현대의 예술적 측면을 비교함으로써 두 양식의 상호연관성을 살필 수 있다. 때로는 한 작가가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의 점진적 발전상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로는 한 작품 안에서 복합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본고는 후자의 경우에 초점을 맞추어 7음음계와 5음음계의 기본 요소가 미니멀리즘이란 프리즘을 통과하여 다채로운 맥시멀리즘 양식으로 분출되는 양상을 살피고자 하였다. 동시성과 상반성을 가지는 이와 같은 두 예술 경향은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며, 사회 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분야로서 계속해서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study the concept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minimalism and maximalism in music as well as in other arts. An often cited element of the pluralist nature of Postmodernism, minimalism and maximalism have been influential on a variety of artistic genres and their co-existence and conflict have recurred so often as to seem to defy time and space.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minimalism are “simplicity and repetition.” In contrast, maximalism focuses on “diversity and complexity.” These expressive aspects coexist in both the Baroque and the Modern eras. It is possible to observe that some artists undergo stylistic changes, beginning as a minimalist and developing into a maximalist. This paper examines Bach’s WTC BWV 846 and Yongnan Park’s Lingering Memories to understand these similarities and their differences. Both works demonstrate a unique trait: the basic elements create a prism of minimalism which reflects all the colors of maximalism. By studying the trends and correlations between these two works, we can better understand how minimalism and maximalism will continue to develop in the future, and continue to be an important way of understanding social chang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