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따라를 통해 살펴본 비슈누의 특징 (The characters of Viṣṇu in the perspective of his avatara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남아시아연구 / 17권 / 2호 / 63 ~ 83페이지
· 저자명 : 김형준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비슈누의 아바따라들의 특징과 그들을 통해 비슈누가 어떻게 힌두교의 주된 신이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리그베다에 나타난 비슈누는 신으로의 역할이 매우 미미한 하위신에 불과하다. 태양빛이나 불빛과 같은 일종의 광선이 의인화된 비슈누는 햇볕이 태양에 의존하고 불빛이 불에 의존하는 것처럼 다른 신들에 의존하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베다시대를 지나 서사시와 뿌라나 시대에 들어서면 비슈누는 브라흐마, 쉬바와 더불어 힌두교의 주요 삼신으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비슈누가 힌두교의 주신으로 부상할 수 있었을까? 이 같은 변화의 과정은 비슈누의 아바따라들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비슈누의 아바따라들을 살펴보면 그 속에서 한편으로는 동물의 형태로 드러난 베다시대 브라흐마를 포함한 다른 신들의 속성을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인간적 영웅들의 속성들이 드러난다.
비슈누는 이러한 아바따라들을 통해 다양한 속성들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모든 속성을 갖춘(saguṇa) 포괄자로서의 일신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아바따라들을 우주의 순환시기에 알맞게 배치함으로써 창조부터 유지를 거쳐 파괴까지 우주의 일주기인 만완따라 전체를 책임지는 최상의 신이 되었다. 또한 인간만이 아닌 동물들까지 아바따라에 포함시킴으로써 모든 존재를 아우르는 절대자가 되기도 한다.
비슈누가 이처럼 일자의 절대자가 되는 과정은 다른 신을 직접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신들의 아바따라라고 할 수 있는 변화된 형상을 흡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비슈누 종파가 쉬바와 같은 다른 종파들에 비해서 온순한 포용적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characters of Viṣṇu avatāras and, through them, how Viṣṇu became a main god in Hinduism. In Ŗgveda Viṣṇu’s role as god is rather lower and insignificant. Rays like the sun’s light or firelight are seen as the personification of Viṣṇu. As light depends on the sun or firelight depends on fire, so does Viṣṇu on other gods. However, after Vedic periods, entering the age of epics and Purāṇa, Viṣṇu, with Śiva, became the two main gods in Hinduism.
Now let’s inquire into how he emerged as a main god in Hinduism. We can trace this transformative course in the avataras of Viṣṇu. When we inquire into the avatāras of Viṣṇu we can know that the attributes of gods including Vedic Brahma were expressed, on the one hand, as animals, but on the other hand, as human heros in historical events.
Through these avatāras, Viṣṇu absorbed their various attributes as his own, and thus ultimately, he became to hold all the attributes of one who befits a Das Umgreifende. Moreover, he placed each avatāra appropriately in the cycle of universe so that he, in due course, became the supreme god who assumes the responsibility for a whole period of cosmos(manvantara) through its creation, maintenance, and destruction. Besides, through including animal as well as human in the avatāras, he became the ultimate embracing all the beings.
We need to notice the fact that in the course of becoming the one, Viṣṇu didn’t absorbed other gods directly. Rather he absorbed the diversified ones who were each god’s avatāra. Through this fact we can know that the denomination of Viṣṇu adopts a rather meek and broad-minded stance as compared with other denominations like that of Śiv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