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수업에서 <논어>의 토론식 읽기 방식 연구―‘효’와 ‘덕치’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iscursive Reading Methodof the Analects in College Liberal Arts Class: Focusing on ‘filial piety’ and ‘governance by virtu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학진흥원
· 수록지 정보 : 국학연구 / 34호 / 543 ~ 580페이지
· 저자명 : 오세은

초록

본 연구는 대학 교양토론 수업에서 『논어』를 읽는 방식의 현재적 의미를 밝히려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학 교양토론 수업인 「독서와 토론」에서 본 교수자는 학습자들에게 『논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즐기며, ‘논어 이야기’에서 자기 삶의 비전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랬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기술보다 사람 교육이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가 되었고, 이것이 『논어』에 대하여 주목하게 된 이유이다. 『논어』는 사람 교육에 기반한 책으로 학습자들은 아카데미식 토론을 통해 『논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습자들 스스로 『논어』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을 찾고, 이를 논제화 하고, 쟁점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은 『논어』에서 ‘효 사상’과 ‘덕치사상’의 현재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학습자들은 이 두 주제를 토론하면서, 첫째 ‘효 사상’은 보다 타협적인 방식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둘째, ‘덕치사상’은 현실 정치면에서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에게 한계가 있음을 결론지었다. 『논어』의 토론식 읽기 수업을 통해 학습자들이 고전을 좀더 창의적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논어』의 토론식 읽기는 강독식 읽기에 비하여 고전의 이해, 활용 가치, 의미 파악 등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수업이 되었다. 텍스트를 복합적으로 읽고, 소통을 통해 의미를 확장해 나감으로써 『논어』의 토론식 읽기는 미래지향적인 읽기 방식이 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reveal the current meaning of ways of reading the Analects in the college liberal arts discussion class. In the college liberal arts discussion class, “Reading and Discussion”, the lecturer wanted learners to understand the Analects more accurately, to enjoy it realistically, and to be able to lead a vision of self life in ‘the Story of the Analects’. In the age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human education has become an important task for us to prepare for the future rather than technology, which is why we are paying attention to the Analects. The Analects is a book based on human education, and learners have had time to recall the meaning of the Analects through academic discussion. The learners themselves analyzed the current value of ‘thought of filial piety’ and ‘thought of governance by virtue’ in the Analects, through the process of finding the most impressive passages in the Analects, topicalizing them, and drawing issues. The learners discussed these two themes and concluded that the first ‘thought of filial piety’ should be kept in a more compromising manner. Second, it was concluded that ‘the thought of governance by virtue’ has limitations in real politics as well as limits to leaders who lead future society. Through the discourse reading class of the Analects, learners were able to experience a more creative understanding of classics. The discourse reading of the Analects was an effective class to improve understanding of classics, utilization value, and meaning recognition compared to lecturing reading. By reading the text complexly and expanding the meaning through communication, the discourse reading of the Analects will be a future oriented reading method.

참고자료

· 없음